예배 시작되면 본당 출입 제한, 자리 위치 기록
임시 귀국 선교사 거처 마련에 대한 관심 호소

참석자 인원에 제한을 두다 지난 3일부터 완전한 현장 예배로 전환한 선한목자교회의 유기성 목사가 “다시 예배드리는 일이 대단히 어렵다”고 토로했다.

유 목사는 “아직까지는 교회에 오시는 분보다 오지 않으시는 분들이 훨씬 많다”며 “그러나 이제는 누구나 교회에 오셔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예배당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10일 주일 설교를 전하고 있다. ⓒ선한목자교회 유튜브
유 목사는 “예배드리지 않도록 되는 일은 충격적이지만 조치 사항 자체는 간단했는데, 다시 예배드리는 일은 기쁨이지만 대단히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는 “교우 여러분들의 마음을 다하는 협조가 필요하다. 아직 감염 위험이 다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예배의 기본 자세를 철저하게 훈련시키시는 모양”이라며 “평소보다 상당히 일찍 나오셔야 한다. 들어오실 때 열 체크를 하고 QR코드를 체크하고 선한목자교회 교인이 아니시면 신상 기록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하면 교우들과 접촉이 없도록 하려다 보니 예배 시간이 되면 본당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되었다. 예배 시간 전에 들어오셔야만 본당에서 예배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도들은 자신이 어느 자리에 앉았는지 제출해야 한다”며 “혹시라도 감염자가 생기면 그 주변에 있으신 분들만 점검해 드리면 되도록, 만에 하나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을 생각해서 조치하는 것들이니 마음을 다해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목사는 이어 “특히 주차 문제가 걱정된다. 전에는 주민들이 주일이면 그런가 보다 이해를 해 주셨는데 지금은 굉장히 예민해졌다. 폭발적인 민원이 제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주차장에만 주차를 해야 하니 미리 점검하고 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임시 귀국해 있는 선교사들의 거처 문제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그는 “한국에 들어오셨다가 임지로 못 나가시는 선교사님들이 상당히 많다. 불가피하게 긴급하게 귀국하신 선교사님들도 계시다”며 “많은 분들이 한번에 들어오시다 보니 거처할 곳이 없어 대단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여러분들 중에 한 달이나 두 달간 선교사님을 위해 제공해줄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연락 달라. 대책 없이 계신 선교사님들께 정말 귀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한목자교회는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예배 제한 행정명령이 종료된 이후 400명의 사전 신청자에 한해 현장 예배 참석을 허용해 왔다. 그러다 지난 3일부터 주일예배, 새벽예배 등 대부분의 예배에 모든 성도가 참석할 수 있도록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