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굿윌스토어
▲지난달 12일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된 굿윌스토어의 드라이브 스루 기부.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굿윌스토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언택트(비대면) 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앞서 굿윌스토어는 지난달 12일 온누리교회와 함께 ‘드라이브 스루’ 기부 캠페인을 시범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차량 트렁크에 기부할 물품을 담아오면 굿윌스토어 직원들이 사람 간 접촉 없이 물품만 수거하는 형태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주차장에서 예배를 진행한 온누리 교회는 성도들에게 해당 캠페인을 홍보하며 트렁크에 기부 물품을 담아 올 것을 독려했다. 뜨거운 반응으로 이날 모인 기부물품만 2만1천여점, 물품을 싣는 데만 1톤 트럭 8대가 동원됐다.

드라이브 스루 기부 캠페인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라 도입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기업이나 교회 등에서 이루어졌던 ‘단체 기부’ 형태가 감소됨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드라이브 스루 기부 캠페인은 코로나19 여파로 임직원 사회공헌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나 기부를 원하는 교회 등 단체 물품 기부를 원하는 곳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시 굿윌스토어 직원들이 현장에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기부물품을 수거해간다.

굿윌스토어는 드라이브 스루 기부 외에도 다양한 언택트(비대면)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 설치된 굿윌스토어 ‘무인기부함’이나, 택배 반품 수거와 같은 형태로 문 앞에 기부할 물건을 두면 굿윌스토어 직원이 수거해가는 ‘방문수거’ 등이다. 무인기부함과 방문수거는 개인들의 참여도 가능하며, 수거함 위치 확인이나 방문수거 신청은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홈페이지(goodwillstore.org) 또는 전화(1670-91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밀알복지재단 한상욱 굿윌본부장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이웃들을 위해 따듯한 기부를 실천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기부를 도입했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부자와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굿윌스토어의 가치를 알리고 나눔문화 확산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3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는 시민들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중고물품을 기부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다.

2011년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1호점인 밀알송파점 개점을 시작으로 밀알도봉점, 밀알구리점, 밀알전주점, 밀알대전점, 밀알분당점, 밀알창원점, 밀알일산점, 밀알세움점 등 총 9개 지점을 추가 오픈하며 장애인 25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중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매장을 수시 방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