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회임원회가 7일 회의를 열고 빛과진리교회(담임 김명진 목사) 사태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교단지인 기독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교회 대표 교단이자 개혁주의 신앙을 고수하는 교단의 교회에서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총회임원회는 사과의 뜻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소속 노회인 평양노회(노회장:황석산 목사)에게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기로 했다”며 “총회임원회 입장문은 5월 12일자 기관지 <기독신문>에 발표한다. 이와 더불어 평양노회도 5월 18일 임시노회를 열고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빛과진리교회는 최근 이 교회 출신 성도 20여명이 비상식적이고 가학적 훈련을 통해 신도들을 길들이고 착취했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을 빚었다. 특히 이들은 교회 측이 ‘리더십을 기르는 훈련’이라며 자신의 인분 먹기, 돌아가면서 매 맞기, 불가마에서 견디기, 공동묘지에서 기도하며 담력 기르기 등 엽기적 행위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빛과진리교회 측은 “‘인분을 강제로 먹였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극히 일부의 참여자들이 과도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담당 리더가 직설적으로 표현한 말도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