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증경회장
▲뉴욕교협 증경회장 송병기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국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 목사)가 7일 제69회 국가 기도의 날을 맞아 오전 9시(현지시각)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국가기도회를 열고, 한인 디아스포라를 비롯한 전 미국이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뉴욕에 락다운이 아직 해제되지 않은 가운데 열린 이날 기도회는,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뉴욕 교계 원로 송병기 목사는 미국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들었던 링컨 대통령과 대한민국 제헌국회를 기도로 시작하게 했던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면서 “나라를 다시 기도로 세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 6:1-3)는 제목의 설교에서 “환난과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돌아가기만 한다면 하나님은 능히 우리를 일으켜 주실 것이며, 늘 주님 앞에 부르짖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동성애, 물질 만능주의, 세속주의 등이 범람하고 교회가 도전받고 있는 이 때,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링컨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돼 고향을 떠날 당시, 자신은 아무런 힘이 없고 오로지 하나님이 도와주셔야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링컨은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승리 비결에 대해 자신들은 남부군의 로버트 리 장군과 같은 훌륭한 인물이 없어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면서 이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할 정도의 신앙인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도 송 목사는 “대한민국에도 그런 훌륭한 대통령이 있다. 망국의 설움 속에서 일본에 쫓겨가면서 다시 나라를 세운 그는 정말 기도하는 사람이었다”면서 “이승만 대통령은 당시 조선이 고통에서 벗어나 잘 살 수 있는 길은 예수를 영접해 하나님이 우리나라에 새 물줄기를 틀어주실 때 가능하다고 믿었던 사람으로, 훗날 프란체스카 여사에게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기억을 말해 달라고 했을 때 흰머리를 바닥에 닿도록 엎드려 기도하는 뒷모습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할 정도로 기도에 열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송 목사는 “올해는 미국에 청교도들이 온 지 400년이 되는 해다. 그 짧은 시간 지금 전 세계 일류국가로 만든 것은 하나님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도 스스로 못 고치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은 인간이고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밖에 살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 국가기도회를 통해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들이는 통로”라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고난의 과정에 대해서도 “젊었던 시절 한국의 난지도에서 목회를 할 때 자녀가 세발자전거를 그렇게 타고 싶다고 사 달라고 졸랐다. 난지도 목회를 하며 돈이 있을 리가 없었다. 사줄 수 없다고 해도 계속 조르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회초리를 들었다”면서 “울다 지쳐서 잠드는 아이를 바라보는 그 마음이 너무도 안타까웠는데, 그 때 우리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심정이 이렇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은 곧 우리 기도를 들으시기 위해서 언제나 귀를 열고 계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송 목사는 “우리의 살 길은 돈도 아니고 재능도 아니다. 아무리 귀한 것을 가졌다고 해도 인간이 가진 것은 금방 바닥이 난다. 탕자의 비유에서 탕자가 가진 모든 것은 금방 바닥이 났고 그 때 비로소 아버지께로 돌아가리라고 했다”면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살 수 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봐야 한다. 이 모든 위기와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밖에 없으며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면 인자하신 손길로 우리를 받아주시고 축복해 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송 목사는 미국이 기도해야 할 이유에 대해 “좋은 것도 많지만 폐해도 많다. 사람들이 점점 하나님 잊고 사니까 위기가 온다. 보스톤의 경우 건물을 교회 종탑 이상 높이로는 못 짓게 했던, 그런 신앙이 있는 도시였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행진할 때도 동서남북으로 전열을 갖추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았다. 미국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15일 국가 기도의 날을 앞당겨서 전 국민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쉽게 종식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교계는 더욱 강력한 기도를 통해 영적인 백신이 세상을 치유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다시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민석 목사는 “오늘은 미국의 교회들까지 연합해서 함께 기도하는 날이다. 이 기도회의 의미가 깊다”면서 “뉴욕과 미주 한인교회, 그리고 온 세계 교회를 깨우는 기도가 되게 해야 한다. 이 기도를 통해 치유의 역사가 일어남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드러나기를 기도한다”고 소망했다.

이날 기도 순서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조속한 종식과 예배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대표기도를 맡은 손성대 장로는 “이 위기를 통해 모든 교회들이 깨어나고 여호와를 힘써 알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창종 목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으로 이 땅에 묶인 모든 것이 풀리고 예배가 다시 살아나는 은혜를 허락해 달라”고 기도했다.

2부 기도회 순서에서 참석자들은 더욱 간절히 코로나 사태 극복과 교회들의 영적 각성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회에는 박이스라엘 목사, 박마이클 목사, 송윤섭 장로, 김신영 목사, 안경순 목사 등이 순서를 맡아 △회개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와 극복 △의료진의 건강과 보호 △뉴욕 교계의 영적 부흥 △미국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등을 기도제목으로 기도회를 인도했다. 이날 행사는 뉴욕목사회장 이준성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