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려면,
3대 세습 김정은 체제 변화 와야
김정은, 주민들 삶 향상 못 시켜

김정은 공개석상 등장
▲북한 김정은이 공개석상에 20여일 만에 등장했다. ⓒYTN 캡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에서 ‘돌아온 김정은이 그리도 반가운가? 한국 언론들의 독재자 띄우기 너무도 지나치다’는 제목의 논평을 7일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여일 동안 잠적했다가 지난 5월 2일 등장하면서, 한국 언론들도 앞다투어 이 사실을 보도했다”며 “그런데 그 보도한 내용의 기조를 보면, 많은 언론들이 김정은의 재등장을 매우 반기는 듯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보도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북 김정은 20일 만에 공개 활동, 영상 속 건재 과시’(KBS), ‘억측 보란 듯 웃음, 김정은 20일 만에 공개석상 등장’(JTBC), ‘북한 김정은 걸어서 입장하는 모습 영상으로 공개’(서울신문), ‘영상 속 김정은, 자연스럽게 걷고 담배 피워 사망설 무색했다’(한국일보), ‘김정은 공개 활동 재개, 가짜뉴스 비난 이어져’(YTN), ‘김정은 건재에 외신도 긴급보도, 일각선 태양절 미스터리 제기’(경향신문), ‘언론들 김정은 위중 무책임 보도, 탈북 정치인도 혼란 키워’(한겨레). 거기에다 KBS는 ‘배지도 달기 전 논란, 혼잡 키운 탈북 당선인들의 가짜뉴스’라는 제목으로 태영호 지성호 씨의 발언을 문제 삼고 있다.

반면 동아일보는 ‘김정은 20일 만에 재등장 청(와대) 수술 안 받아 판단’이라고 보도하고, 사설에서는 ‘김정은 잠행이 보여 준 체제 불투명성-그런 김에 좌우되는 남북관계’라는 제목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김정은 등장 하루 만에-북 우리 측에 GP 향해 총격’이라고 하고, 사설에서는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은 사과하고 자중하라’고 한다. 문화일보는 사설에서 ‘GP 피탄에도 북(한) 감싸는 군, 폭격당해도 두둔할 건가’라고 개탄한다. 조선일보는 ‘김정은 등장 다음날, 우리 GP에 총알이 박혔다’고 한다.

교회언론회는 “김정은의 존재가 관심거리인 것은 사실이다. 독재자인 그의 행동에 따라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한편으로는 예측 가능하지 않은 독재자의 잠적 후 깜짝 등장에 대해 일부 언론들처럼 호들갑을 떨 필요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북한 주민 입장에서 김정은의 통치가 계속되는 것은 그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고, 인권이 계속 유린당하는 결과가 된다”며 “김정은 집단은 국제 사회와의 약속도 깨고, 핵무기 개발과 첨단 미사일 개발로 세계와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적인 큰 문젯거리를 만들 것이 뻔하며 우리나라의 안보에 큰 위험을 만들고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려면, 3대 세습을 일삼는 김정은 체제에 변화가 와야 한다. 30대 젊은 나이에 자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후광을 입어 전 세계에서 전무후무한 3대가 독재자의 길을 가고 있고, 그 나이에 끊임없는 건강에 심각한 이상설과 실제로 위험한 중병이 있는 사람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라며 “더구나 예측불가의 행동의 괴이함은 더욱 염려스럽다”고 전했다.

또 “일설에 의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해 잠적했다는 설이 있는데, 한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자신의 보신(保身)과 안전만을 위해 아무 소식도 없이 잠적하고 은거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바랄 것인가”라며 “그런데도 한국 언론들은 그의 등장을 반기고 있단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교회언론회는 “국가의 안위와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 가는 일에는 언론의 책임도 막중하다”며 “그런데 지금 한국의 언론들은 국제적 상호 신뢰와 기본적인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유린하는 독재자를 띄우는데, 언론의 책무와 역할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은 지난 2010년 집권한 이후 10년 동안 북한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킨 것이 별로 없다. 주민들을 여전히 기아와 질병으로 인하여 사지(死地)로 밀어 넣고 있으며, 현재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비극적, 비정상적 국가로 만들고 있다”며 “그는 누구 못지 않은 괴악(怪惡)한 지도자임을 알려야 하는 책임이 한국 언론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돌아온 김정은이 그리도 반가운가?
한국 언론들의 독재자 띄우기 너무도 지나치다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여 일 동안 잠적했다가 지난 5월 2일 등장하면서, 한국 언론들도 앞 다투어 이 사실을 보도하였다. 그런데 그 보도한 내용의 기조를 보면, 많은 언론들이 김정은의 재등장을 매우 반기는 듯한 모습이다. 보도의 제목들을 살펴보자.

‘북 김정은 20일 만에 공개 활동, 영상 속 건재 과시’(KBS) ‘억측 보란 듯 웃음, 김정은 20일 만에 공개석상 등장’(JTBC) ‘북한 김정은 걸어서 입장하는 모습 영상으로 공개’(서울신문) ‘영상 속 김정은, 자연스럽게 걷고 담배 피워 사망설 무색했다’(한국일보) ‘김정은 공개 활동 재개, 가짜뉴스 비난 이어져’(YTN) ‘김정은 건재에 외신도 긴급보도, 일각선 태양절 미스터리 제기’(경향신문) ‘언론들 김정은 위중 무책임 보도, 탈북 정치인도 혼란 키워’(한겨레) 거기에다 KBS는 ‘배지도 달기 전 논란, 혼잡 키운 탈북 당선인들의 가짜뉴스’라는 제목으로 태영호 지성호 씨의 발언을 문제 삼고 있다.

반면에 동아일보는 ‘김정은 20일 만에 재등장 청(와대) 수술 안 받아 판단’이라고 보도하고, 사설에서는 ‘김정은 잠행이 보여 준 체제 불투명성-그런 김에 좌우되는 남북관계’라는 제목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김정은 등장 하루 만에-북 우리 측에 GP 향해 총격’이라고 하고, 사설에서는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은 사과하고 자중하라’고 한다. 문화일보는 사설에서 ‘GP 피탄에도 북(한) 감싸는 군, 폭격당해도 두둔할 건가’라고 개탄한다. 조선일보는 ‘김정은 등장 다음날, 우리 GP에 총알이 박혔다’고 한다.

김정은의 존재가 관심거리인 것은 사실이다. 독재자인 그의 행동에 따라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예측 가능하지 않은 독재자의 잠적 후의 깜짝 등장에 대하여 일부 언론들처럼 호들갑을 떨 필요가 있는가?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 김정은의 통치가 계속되는 것은 그들의 삶을 더욱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고, 인권이 계속 유린당하는 결과가 된다. 또 김정은 집단은 국제 사회와의 약속도 깨고, 핵무기 개발과 첨단 미사일 개발로 세계와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적인 큰 문젯거리를 만들 것이 뻔하며 우리나라의 안보에 큰 위험을 만들고 있지 않는가?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려면, 3대 세습을 일삼는 김정은 체제에 변화가 와야 한다. 30대의 젊은 나이에 자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후광을 입어 전 세계에서 전무후무한 3대가 독재자의 길을 가고 있고, 그 나이에 끊임없는 건강에 심각한 이상설과 실제로 위험한 중병이 있는 사람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더구나 예측불가의 행동의 괴이함은 더욱 염려스럽다.

일설에 의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해 잠적했었다는 설이 있는데, 한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자신의 보신(保身)과 안전만을 위해서 아무 소식도 없이 잠적하고, 은거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바랄 것인가? 그런데도 한국 언론들은 그의 등장을 반기고 있단 말인가?

국가의 안위와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 가는 일에는 언론의 책임도 막중하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언론들은 국제적 상호 신뢰와 기본적인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유린하는 독재자를 띄우는데, 언론의 책무와 역할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김정은은 지난 2010년 북한정권에 집권한 이후 10년 동안 북한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킨 것이 별로 없다. 주민들을 여전히 기아와 질병으로 인하여 사지(死地)로 밀어 넣고 있으며, 현재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비극적, 비정상적 국가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누구 못지않은 괴악(怪惡)한 지도자임을 알려야 하는 책임이 한국 언론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