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안섭 원장 (수동연세요양병원)
▲염안섭 원장. ⓒ크투 DB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장)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글에 반론을 제기했다.

진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발 그 미개함은 그 세대에서 끝내자”며 영화 ‘조커’의 모티브가 된 연쇄 살인마와 관련된 칼럼을 링크했다. 해당 칼럼은 수동연세요양병원 염안섭 원장이 쓴 것으로, 진 교수는 “독일의 기독교도 동성애자를 수용하고, 미국에서도 동성결혼이 합법화했는데, 도대체 한국 기독교는 왜들 저러고 있는지. 빨리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이런 범죄행위는 바로바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염 원장은 “진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에선 동성애가 정상이라는 주장만이 차고 넘친다. 동성애라는 이상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고 무책임한 인권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는 부분을 문제 삼았는데, 이런 말을 한다고 법까지 만들어서 처벌하자는 것이 과연 자유주의 사회에서 가당한가”라며 “자유주의 사회는 찬성 의견이 있으면 반대 의견도 있다. 서로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차이를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진 교수는 동성애에 대한 반대 의견에 대해 ‘질병, 미개함’이라고 표현하며 ‘차별금지법을 만들어 처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며 “이것은 동성애 반대 의견을 가진 염안섭이라는 개인에게 가한 언어 폭력과 혐오”라고 했다.

또 “더 우려되는 것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선량한 시민들에게 가학적인 인사들이 폭력과 혐오를 확대하고 조직화하기 위해 반인권적인 법률인 차별금지법을 만들려고 한다는 소식이 실제로 들린다는 점”이라고 했다.

염 원장은 “동성애의 폐해 때문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바른 양심은 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질병관리본부 통계 등을 언급하면서 에이즈 감염의 주된 경로가 동성 성행위이고, 아울러 항문 암 발생률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끝으로 “과학적인 결과는 뒤로한 채, 학문적으로 입증된 동성애의 문제점에 대해 말하는 목소리를 처벌하겠다는 차별금지법은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악법”이라며 “의학적 동성애의 폐해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학문적 자유가 필요하다. 차별금지법은 사실상 동성애 독재법이며 인류 역사를 어둡게 하였던 수많은 독재와 우상화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