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크투 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독일의 기독교도 동성애자를 수용하고, 미국에서도 동성결혼이 합법화했는데, 도대체 한국 기독교는 왜들 저러고 있는지. 빨리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이런 범죄행위는 바로바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발 그 미개함은 그 세대에서 끝내자”며 영화 ‘조커’의 모티브가 된 연쇄 살인마에 관련된 칼럼을 링크했다.

해당 칼럼은 수동연세요양병원 염안섭 원장이 쓴 것으로, 염 원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연쇄 살인마 ‘존 웨인 게이시’에 대해 언급했다. 게이시는 광대 분장을 하고 민주당 행사, 아동병원 등에 참석하고, 자선행사에서 모금 활동과 기부를 진행하는 등의 행동으로 지역 주민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지만, 1972년부터 1978년까지 33명의 젊은 남성과 소년을 강간하고 살해한 사실이 밝혀지며 ‘광대 살인마’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예수는 동성애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했다. 하여튼 성경 해석도 자기들 편할 대로 한다. 구약성서를 글자 그대로 실천한다면, 아마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은 돌로 쳐죽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일부 기독교인들은 구약성서가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받아 적은 거라 믿는 모양”이라며 “성서는 몇 천 년 전, 저 아득한 근동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 거기에 담긴 메시지를 시대와 지역이 전혀 다른 곳에 적용하려면 섬세한 해석학적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