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 청산도 권덕리
▲청산도 권덕리 마을길. ⓒ작가 제공
걸어보자.

발걸음의 파동이
내 몸을 타고 올라가
심장을 두드리고
생각을 토닥이고
마음을 다독인다.

걷다가 보면,
높은 곳에도 오르고
내리막길도 지나며
터질 것 같던 마음이
엉클어진 생각이
한결 차분해진다.

돌아오는 길에
올려다본 하늘이
스쳐가는 바람이
상쾌하고 시원하다.

이혜리 작가
이름처럼 은혜롭고 이로운 사람이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단상들을 글로 담아내는 작가. 어릴 때는 순수함을 잃을까 나이드는게 싫었는데, 그 덕분인지 지금도 말랑한 생각은 가득하고 하늘 보며 신나게 웃고 잔디에 풀썩 누울 줄 안다.

작가의 한 마디를 들어봅시다.
“자연과 사물, 사람과 교감하며 모험하고 경험하는 일들을 당신에게 전하는 가슴 따듯한 손편지 같은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