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마을
▲작년 동두천 두레마을에서 기른 감자.
독일 사람들은 한 사람이 일 년간 먹는 감자의 양이 100kg를 넘습니다. 미국인들은 70kg입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인들은 고작 13kg입니다.

우리는 흰 쌀밥, 흰 밀가루에 너무 치중하여 먹습니다. 한국인들의 식탁이 바뀌어야 합니다. 채소와 감자, 토마토, 과일을 좀 더 먹어야 합니다.

감자의 원산지는 남미입니다. 스페인 개척자들이 남미를 방문했다가 원주민 인디언들이 감자를 먹는 것을 보고 유럽으로 감자를 가져갔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이 감자 먹기를 강조하여 감자 소비량이 늘어나면 국민 건강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자가 인체에 유익한 성분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당뇨에 고혈압에 비만 예방 등에 감자가 끼치는 유익이 두드러집니다. 그런데 감자 먹기를 권하면서도 조심스런 점이 있습니다.

감자는 뿌리 식물이어서, 땅속에서 자란 부분을 캐서 먹게 됩니다. 그런데 감자 농사 짓는 농민들이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밭에 사용하게 됩니다.

제초제 성분은 생명력이 강한 잡초들을 땅 속에서 먼저 죽이는 성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맹독성 농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제초제의 원료 성분 중에는 히틀러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대인들을 학살하는데 사용하던 독가스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독한 성분이 제초제 원료로 사용되기에, 그 성분이 감자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농민들 입장에서는 김매기가 너무 힘드니 농사를 좀 더 쉽게 짓기 위해 그런 제초제나 농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두레마을에서는 감자 농사를 지으며 제초제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감자가 자라면서 잎을 갉아 먹는 벌레를 손으로 잡아줍니다.

나는 감자가 자라는 철이 되면 새벽기도 마치고 감자밭으로 가서 잎에 붙은 벌레를 잡아 줍니다.

그렇게 기른 감자로 나와 가족이 먹고 또 손주들에게 먹입니다. 두레국제학교 학생들에게도 이런 감자로 반찬을 하게 합니다.

물론 일반 농가에서 제초제나 농약을 사용하여 기른 감자보다는 2배 가량 비싸게 공급합니다. 우리는 건강한 삶을 위해 감자든 채소든 과일이든 기를 때부터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합니다.

두레마을은 그렇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길러 공급하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