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푸 목사
▲차이나에이드 설립자인 밥 푸 목사가 지난 2018년 9월 27일 워싱턴 D.C. 소재 하원 외교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중국의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 대해 전했다. ⓒ크리스천포스트 제공
중국 인권단체인 차이나에이드(China Aid) 밥 푸(Bob Fu) 목사는 최근 브레이크포인트(Break Point)의 쉐인 모리스(Shane Morri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앙 및 사역과 미국의 기독교인들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밥 푸 목사는 인터뷰에서 “미국에 20년 넘게 살면서, 종종 ‘미국의 기독교인들과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질문을 생각해 보았다. 무엇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인가? 또 박해받는 지역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을 통해 우리가 실제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 핵심은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그리스도의 주 되심’이다. 우리가 삶 가운데 정말, 정말, 정말로 주님을 구주로 믿고 있는가? 주일이나 특정한 시간 뿐 아니라, 매일 매순간 이를 인정하는가? 우리가 문화, 세속화, 또는 특정한 종류의 압력에 너무 익숙해져 있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밥 푸 목사는 “미국 기독교 기업인들이 중국에 온 적이 있었다. 이들은 중국 사업가들을 만났다. 당시 중국의 형제와 자매들은 일터에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때 얼마나 이것이 확산되어가는지를 나눴다. 그리고 미국의 기업인들은 ‘미국에서는 ACLU로부터 고소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중국 사업가들의 대답은 ‘그래서?’였다. 이 말을 우리가 정말 묵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너무 문화에 너무 익숙해지고, 신앙의 개인주의화에 익숙해지고, 우익 또는 모든 종류의 고발을 당하며 마음이 좁아지지 않았는가? 그래서 공공장소에서 위축되고 신앙이 위축되지 않았는가? 바울은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미칠 것’이라고 고백했다”고 강조했다.

밥 푸 목사는 “우리가 무신론자들, 세속적 문화, 압박, 정치적 입지보다 주님을 더 두려워하고 있는가? 난 그것이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미국과 같은 자유로운 나라에서 우리는 정말 총체적·지속적으로 초대교회의 정신으로 돌아가고 이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박해받는 교회의 경험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는 바울이 수감 중에 쓴 편지에도 필수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로마 시대 당시의 초대교회 때부터 박해받았던 교회의 역사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지금 중국교회의 경험도 독특한 것이 아니다. 북한에 있는 교회에서도 박해는 일어나고 있다. 이란이나 이슬람 독재국가, 나이지리아에서도 이러한 박해가 있다”고 했다.

그는 “박해가 어느 한 나라만의 독특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기본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면, 교회나 종교적 환경에서 뿐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주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 중 단 하나도, 주님이 당신의 것이라고 선포하지 않으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의 삶 가운데 어디에서나 그리스도의 주권을 선포한다면, 미국 교회 내 사정은 사뭇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