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은. ⓒpixabay

북한의 김정은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 이후 식물인간 상태라는 해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 21일, 미국 CNN 방송은 북한 김정은이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는 보도를 했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김정은의 뇌사설과 사망설 등이 일파만파 퍼졌고, 이러한 가운데 25일 로이터 통신이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공산당 북한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 관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북한으로 향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24일, 일본의 주간지 ‘슈칸겐다이’에서 “김정은이 식물 인간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한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슈칸겐다이 곤도 다이스케 특별편집위원은 김정은이 지방을 시찰하던 중 갑자기 심장 쪽에 손을 대며 쓰러졌고, 북한은 중국에 의료진 긴급 파견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곤도 편집위원은 중국에서는 50여명의 의료진 파견단을 꾸려 평양에 보냈으나, 북한 의료진은 기다릴 시간이 없어 시술을 했으나 결국 식물인간 상태가 됐고, 중국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는 더 이상 손쓸 도리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CNN이 보도를 내놓을 때 그것에 너무 많이 신뢰를 두지 않는다. 또 그 보도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반응했다.

탈북민인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도 “김정은의 사망설이 CNN에 의해 발표됐습니다만, 그 전날 데일리NK에 한국 언론 보도를 가지고 썼는데, 제 생각에 북한과 상당히 맞지 않는다”며 “또 만약 김정은이 잘못되면 김평일이 후계자가 될 수 있다는 기사가 나가서 태영호 공사에게 물어봤는데,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다고 했다. 김평일이 권력을 잡는 것은 북한 내부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도 아니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 안 소장은 “최근 일주일 동안 소설을 쓰는 유튜브는 거품”이라며 “실제로 김정은은 간단한 수술을 받고 원산에서 휴양하면서, 김정은은 코로나 때문에 거의 평양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탈북민 출신의 인권운동가 지성호 당선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독설이 사실”이라며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현재 섭정 체제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