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마스터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영상 캡쳐

미국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코로나19 사태로 북한 정권이 더 많은 내부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3일 미국 후버연구소가 개최한 코로나19의 지정학적 함의에 관한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로 북한 정권의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코로나19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씨 일가에 대한 북한 내부의 압박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북한 정권이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믿을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평양에 있는 새 엘리트들, 즉 권력층 가운데 움직임이 있다고 본다. 이들은 김정은 정권에서 삶의 질이 개선되길 바라고 있고, 북한이 지금와 같이 경제적·외교적으로 세계로부터 고립을 당하면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과거 미국 행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고수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과거에는 북한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대북 제재를 완화해왔고, 이렇게 재개된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결국 불합리한 합의를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