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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찬식의 한 장면. ⓒUnsplash

미국인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정책이 완화될 경우, 가장 먼저 집과 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2일 보도했다.

여론조사원인 스콧 라스무센(Scott Rasmussen)이 4월 9일부터 11일까지 1,200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봉쇄 정책이 완화될 경우 가장 먼저 누군가의 집에서 소그룹 모임을 갖고 싶다고 했다.

봉쇄 정책이 끝나는 대로 교회 예배와 종교 행사도 반드시 재개해야 한다고 답한 이들도 전체의 35%였다. 교회 예배와 종교 행사가 즉각 재개되어야 한다고 한 응답자는 공화당 지지자(47%)들이 민주당 지지자들(29%)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35%는 소매점이, 31%는 학교 수업이 가장 먼저 재개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음식점과 술집은 21%, 중요한 스포츠 행사나 대형 콘서트는 14%였다.

설문조사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미국 시민들이 경제에 국한되기보다는 사회 전반적으로 활동이 재개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또 “많은 이들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음식에서 건강 관리 품목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그랬다. 소매점 문을 다시 여는 것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겨질 수 있다”고 했다.

같은 기관에서 일주일 앞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3%는 코로나19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부분은 ‘지루함’, ‘고립감’이라고 밝혔다.

향후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봉쇄 정책이 해제될 경우, 경기가 곧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은 35%였으나, 절반에 가까운 45%는 제재가 완화된 후에도 경제는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