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없이 반대와 투쟁만 일삼는 야당 모습에 식상
여당, 일방 독주 말고 국가 백년대계 위해 협치해야
장기집권 위해 좀비 바이러스 살포하진 않는지 견제
청와대 선거개입 수사, 대통령 약속대로 이뤄져야
광화문 세력, 친북 경고 기여… 승복 및 시위 중단을

복음주의조직신학회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 설립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3일 성명을 통해 정부와 거대 여당, 참패당한 야당과 한국교회에 21대 총선 이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샬롬나비는 “이번 선거에서의 보수 야당 패배는 충격적이다. 경제가 위축되고 상점은 문을 닫고 일자리는 감소하는 와중에, 북한은 계속 미사일을 쏘고 주변국 어느 나라와도 외교적으로 고립된 위기 국면이지만,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라는 지구촌의 위기가 이 모든 것을 다 덮어버렸다”고 말했다.

샬롬나비는 “미래통합당은 30·40대 유권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보수 야당에 과거의 전통, 오늘의 질서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지만 거기에 집착해서는 보수 야당의 미래는 없다. 당 리더십의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보수가 변화의 길을 열고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때”라고 했다.

또한 “여당 승리의 첫 번째 요인은 유권자들이 문재인 정부 실정을 심판하려고 해도 도저히 미래통합당에 표를 줄 수 없는 것이 무능하고 지리멸렬한 야당의 현주소였다. 정부 여당이 독주할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대안 없이 반대와 투쟁만 일삼는 야당의 모습에 식상해서 정부 여당에 견제 여건조차 주지 않는 민심이 확인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총선 유세에서 정부여당 대표는 토지공개념을 법제화하고 정권에 반대하는 종교까지 손보겠다는 사회주의 노선을 공공연히 표명했다. 일부 국민은 좌파 정부가 부르기만 하면 선물 갖고 달려오는 충복 심부름꾼이라고 생각한 것 같은데, 장기 집권을 위해 온 국민을 좀비(Zombie)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 있지 않은지, 모니터하며 견제할 일”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여당을 향해 “당리당략으로 일방 독주하지 말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하여 협치하라”며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 정부여당은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때 위기 극복이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사법부와 관련 “전쟁을 이겼다고 하여 전쟁 전에 있었던 불법과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여당 당선자들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파상 공세를 시작했다. 정치적 감정에 편승해서 사법부는 법질서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 청와대 선거개입에 대한 수사가 대통령의 약속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정책과 관련 “올 하반기엔 쌓아놓은 기금을 다 까먹고 거의 바닥을 드러낼 수도 있다. 국민 세금으로 기금을 긴급 충전해줄 수밖에 없다”며 “재난지원금은 저소득층에 한정하고 남는 재원은 곧 닥쳐올 실업 대란에 대비해야 한다. 국가가 유럽의 그리스나 남미의 베네수엘라 같은 경제 파탄에 빠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기록적인 압승을 거두면서 행정부·사법부·지방권력에 이어 입법부까지 장악했다”며 “앞으로 대선까지 2년 동안 선거도 없어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을 일도 없다. 오만과 독주가 벌어질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다. 한 권력을 가진 정권은 이제 전례없던 시험대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2년 기간을 그동안 국정운영의 실책을 바로잡고 정권 연장이 아니라 자유민주와 시장경제체제의 동북아 평화국가 백년 초석(礎石)을 닦기를 바란다. 그럴 때 성공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오만과 독재로 나갈 때 전복위화(轉福爲禍)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를 향해선 “권력 가진 자 편에 서서 듣기 좋은 소리해주고 혜택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로서 예언자의 소리를 내야 한다”며 “권력자나 가진 자보다는 힘없고 약한 자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입장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광화문 세력에 대해선 “지난 6개월 동안 광화문 집회가 있었는데 집권층의 친북편향 정책에 대하여 경고를 울리는데 기여하였다. 이제는 총선이 끝나고 그 문제에 대하여 일단 국민들이 투표를 통하여 3년 집권에 대한 긍정 평가를 했으니, 불만이 있더라도 거기에 일단 승복하고 옥외 시위를 그만해야 한다”며 “이제는 다른 세미나나 강연 방식을 통하여 견해를 표명하고 참신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교회는 정치 문제에 대하여 너무 지나치게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