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기독교 신앙이 매우 불공평하게 취급되고 있다”고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밝혔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진행됐던 언론 브리핑에서 “전 언론사 보도국장의 글을 왜 리트윗 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언론 브리핑에서 언급된 트윗은 ‘인베스터 비지니스 데일리’의 워싱턴 보도국장이였던 폴 스페리의 것으로, 그는 4월 23일부터 1달간 진행되는 라마단 기간 동안 미국이 이슬람 사원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 명령을 집행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었다.

해당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기독교 교회는 뒤쫓으면서(go after) 이슬람 사원은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할는지 보고 싶다”며 “나는 이슬람 사원을 뒤쫓는 것을 원한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나는 ‘그들이 작정한 것(their bent)’이 무엇인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트럼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교회의 모임을 반대하거나 주차장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에게 소환장이나 과태료를 부과한 일부 지방 정부들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내에서는 교회의 현장 예배를 드린 목회자,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이 체포된 사례도 있고, 사우스캐롤라니아 그린빌시는 드라이브인 예배를 금지하며 템플침례교회의 예배 도중에 차 안에 앉아 있던 교인들에게 벌금 500달러를 부과하기도 했다. 미시시피주의 루이즈빌 시장의 경우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리러 온 차량의 번호판을 녹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사례들은 모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예배를 허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그린빌시의 경우 시장이 예배 금지 행정 명령을 취소했고, 루이즈빌 시장의 경우 미연방 판사로부터 위헌 판결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브리핑에서 “나는 신앙인이다. 기독교 신앙이 예전과는 많이 다르게 취급되고 있다”면서 “내 생각엔 아주 불공평하게(unfairly)하게 대우받고 있는 것 같다”고 재차 지적했다.

지난 1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종교 지도자들의 ‘단계적인 현장예배’에 관한 통화가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이 단계별 접근법은 신체적 거리를 엄격하게 유지하면서 예배 및 집회 장소들을 단계별로 열어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현장예배를 지지하는 이들은 미국의 몇몇 주정부들이 대형 상점에 사람들이 몰리는것은 규제하지 않지만 교회의 현장예배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한다 해도 허용하지 않고 있고, 이는 종교 자유 침해라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