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북한자유주간 미국 방문 탈북자들
▲지난해 북한자유주간을 맞아 워싱턴D.C.를 찾은 탈북자들이 AEI 회의실에서 한국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촉구하는 모습.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제17차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2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북한 정권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알리는 ‘북한자유주간’ 연례행사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개최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매년 4월 마지막 주 일주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서울에서 번갈아 개최되어 왔다.

올해 주제는 ‘북한의 복원’(The Restoration of North Korea)이다. 미국 북한인권운동가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북한 주민들이 인권과 자유가 있는 사회로 북한을 복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만약 북한에 인권과 자유가 있다면 주민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비전(청사진)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한국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신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 및 비정부 기관들과 화상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행사에는 약 20여명의 탈북자들과 북한인권단체장들이 워싱턴을 방문해 일주일간 약 20여개의 북한인권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행사 방식이 크게 수정됐다.

한편 수잔 숄티 대표는 이번 행사의 주요 일정 중 하나로 오는 28일 북한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기도하는 ‘북한을 위한 세계 기도 및 단식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