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영 목사
▲윤대영 목사(목회상담도움협의회 대표)

삶을 사는 사람들은 고난이나 어려운 일을 당하면 자신의 죄를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회개한다.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고난이 닥쳐올 때 감사와 환희를 한다면 그 사람은 분명히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

바티칸의 수장 교황 프란세스코가 한국을 찾아오기 2주 전, MBC TV가 기자수첩에서 개신교 목사가 29억원의 돈을 횡령했다고 하여 ‘목사님, 돈을 어디에 썼습니까?’라는 제목으로 한 시간 방영을 했다. 그 시간에 나는 나의 서재에 있었다.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는 이제 죽어야 하나 살아야 하나? 나 자신은 괜찮다. 그러나 한국교회 모든 동역자들, 그리고 세계에서 거룩한 기독교 성직자들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을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 한국교회가 또 세속 사람들에게 얼마나 비난을 받겠는가?’ 머리를 숙이고, 흐느끼며 있었다.

그때, 갑자기 서재의 문이 열렸다. 그리고 누군가가 서재에 들어오는 듯한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음성이 똑똑히 나의 심령에 들렸다. ‘왜 그렇게 슬퍼하고 있는가? 내가 오늘 너의 무거운 짐을 벗겨주겠노라.’ 하셨다. ‘너는 무슨 짐이 그렇게 무거워서 슬퍼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나는 솔직히 말했다. ‘다 아시지 않습니까? 곧 MBC TV의 PD수첩에서 저에 대한 방영이 시작될 것입니다. 나는 억울하고, 무고합니다. 주님이 아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의 명예와 동역자들의 명예와 교회의 명예를 다 실추시키기 위해 허위사실을 방영하려고 합니다. PD수첩의 최PD가 면담을 요청하여 전교인이 참석한 자리에서 5시간 동안 PD의 질문에 빠짐없이 관계 자료를 제시하고, 증명을 해주었는데도 이렇게 억울한 일을 겪어야 하겠습니까?’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때, ‘인생의 짐 중에 가장 무거운 짐은 죄짐인데 그 죄짐은 십자가에서 내가 다 벗겨주었다. 오늘 MBC 방송이 보도를 하면, 너는 너의 모든 명예의 짐이 벗어지고 자유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명예의 짐을 지고 얼마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가?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나의 명예의 짐을 내려놓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이 MBC PD수첩 프로그램이 하는 것을 깨닫게 되자, 내 영혼은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날 것 같이 되었다. 나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주님이 주시는 해방감, 내 짐을 벗겨주신 그 은혜, 그리고 자유함은 말로 형용할 수가 없었다. 그 때부터 부끄러움, 괴로움, 억울함 그리고 분노가 다 사라지고 주님의 은총에 감격, 감사하기 시작했다. 마치 고난의 파도가 밀려오면 나는 그 파도를 통해 파도타기를 즐기는 소년처럼 되었다.

이 사건은 벌써 이 일이 있기 전 2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교회에 대해서 오해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할 때부터이다. 부목사와 장로, 그리고 장립집사, 권사들이었다. 먼저 나의 신상을 털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회 재정에 대한 불신을 하기 시작했다. 나의 사생활을 추적하면서 나의 이름으로 된 토지 및 비리를 추적 조사를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가지고 개인 유튜브 및 인터넷 신문 등이 앞장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기 시작했다.

이상한 것은 목사에게 사랑의 빚진 자들의 배신이 두드러졌다. 그리고 반기독교 단체와 이단이 개입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의 혐의가 있다고 확신했는지 검찰에 진정을 했다. 교인들에게 계속 문자를 보낸다. 그리고 협력하는 기관에 찾아가 데모를 했다. 윤 목사를 추방하라는 것이다. 드디어는 MBC TV의 PD수첩이 방영되자 성도의 대다수가 그 PD수첩의 내용을 목사의 말보다 더 신뢰하고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다. 교회 안에서 가장 교회 파괴에 앞장선 사람은 교회의 복지 사업기관을 관리하던 장로이다. 복지기관을 사유하기 위해서 앞장섰고, 오갈 데 없는 목사들을 구제하여 목회하도록 은혜를 베푼 부목사들이 간악한 행위를 하고, 장로로 피택되지 못한 이들과 교회 이권에 관련된 사람들이 기수가 되었다. 교인이 갑자기 줄어들자 따라서 교회 재정이 어려워졌다.

우리 교회는 교회 살리기 사역을 하였고, 수십억의 교회 부채로 인하여 경매 나가기 전의 교회를 도와주었다. 감리교 교단이라 우리와 상관도 없는 교회였다. 모든 은행 채권을 인수받고 목사는 미국 유학을 보내주고, 정착금 10억원과 매달 생활비를 6년간 보내주고 교회가 성장된 다음 다시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교회가 더 어려워지면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아서 속히 귀국을 시키고 교회를 인수하기로 했다. 배은망덕하게 그 교회가 감당해야 할 이자를 고의로 갚지 않은 것이다. 도와준 우리 교회가 경매로 나가게 하기 위한 고의적 음모였다.

교회가 속한 노회는 교회가 어려워져서 노회비(오천만원)을 내지 않았다고 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법원에 제출할 노회가 발부해야 할 제증명서를 발급을 중단시키고, 밀린 노회비를 내라고 한다. 노회를 위해서 온갖 헌신을 했건만 어려워지자 배은망덕한 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총회도 마찬가지다. 교회가 어려워지면 돕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40여년간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서로 교제하며, 형제같이 지내던 사람들이 일시에 관계를 끊고, 정죄자로 변신하고, 은혜를 배신하여 선을 악으로 갚기 시작했다. 위기가 오면 아무도 벗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는 친척과 식구까지 원망과 타박을 하기 시작한다.

목사는 완전히 외톨이가 된다. 아무도 목회자 편이 되지 않았다. 그 수많은 연락할 만한 전화번호가 빽빽하지만 한 사람에게 전화하여 상담하거나 대화할 사람이 없다. 고도에 홀로 선 자가 되는 것이다. 교회 목회가 위기를 만나면 반드시 이단이 개입을 한다. 소리없이 교회 안에 침투하기 시작한다. 그토록 선하고 착하던 교인들이 갑자기 경계하는 자, 탐색하는 자, 의심하는 자들이 되어 표정 굳은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자 너무나 힘들었다.

파산이 되기 시작할 즈음 다시 법원에 고소를 하였다. 경찰, 검찰의 조사는 집요했다. 그리고 고통스러웠다. 세무서와 지역단체에서 조사가 시작되었다. 아예 교회를 해체 시키고, 목사는 완전히 몰락시키기 시작했다. 이때, 어느 누구 한 사람 위로하거나 도움을 주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돕겠다고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 뿐이었다.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에 없었다. 기도 시간이 가장 평안하였다.

윤대영 목사(목회상담도움협의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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