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러브 김강현
▲위러브(WELOVE)의 김강현 싱어송라이터. ⓒ크리스천투데이 DB

‘시간을 뚫고’, ‘공감하시네’, ‘낮은 곳으로’ 등의 곡으로 알려진 CCM혼성 그룹 위러브(WELOVE)가 세월호 6주기인 16일을 맞아 ‘공감하시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작곡 겸 싱어로 활동하고 있는 김강현 싱어송라이터는 “2014년 대학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한다는 뜨거운 마음과 설렘으로 지내던 와중에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 사건을 겪고 바라보면서 신앙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마음이 피폐해졌다. 방황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계속 방황하던 도중 길을 가다가 어느 한 현수막에 적힌 고백을 보게 됐다. 그 고백은 세월호 때 자녀를 잃은 어느 한 부모님의 고백이었다. 그 고백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다”며 “그 고백의 내용은, ‘내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는 그분이 나와 같이 아들을 잃어본 아픔을 아시기 때문’이라는 고백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 고백을 보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며 “이전까지는 그저 하나님이 인간을 유기하시고 인간에게 무관심한 신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저보다 훨씬 아프시고 훨씬 더 고통 가운데 계셨던 그분의 고백은 그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과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시고 공감하시는 분이라는 것이었다. 그 사실이 저에게 정말로 소망이 됐고, 참 위로로 다가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러브의 ‘공감하시네’라는 곡에 그 당시에 제가 느꼈던 은혜와 감동과 위로들을 담고 싶었다”며 이 곡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가운데에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삶을 위로하시고 우리의 아픔을 이해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되길 바란다.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아픔을 이해하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여러분들 삶에 가득 넘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위러브의 위러브 크리에이티브 팀은 ‘미디어와 SNS 라는 영역에서 다음 세대,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예배’를 비전을 갖고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