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창단대회 전광훈 목사, 김문수 당대표
▲지난 1월 말 자유통일당 창당 시 기도하고 있는 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크리스천투데이 DB
이번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종횡무진 활약한 김문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개표 결과가 나온 뒤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주사파가 활짝 피었다”며 통탄을 금치 못했다.

김 위원장은 “바이러스 바람에, 태극기 나눠지고, 십자가 갇히고, 돈 뿌리고, 언론 나발 불고, 공짜 바이러스 퍼지고, 주사파 활짝 피었다”고 했다.

광화문 태극기 애국집회를 이끌어 온 전광훈 목사가 구속되고, 함께했던 우리공화당 지도부가 쪼개지며, 보수의 분열과 참패로 끝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짜 바이러스란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가족 기준) 등 정부와 지자체가 앞다투어 현금 지원 공세를 펼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폐렴 바이러스보다 공짜 바이러스 때문에 나라가 망하고 있다. 표를 좇는 불나방이 모두들 정신나갔다”고 했다.

오랜 세월 운동권 출신들과 함께 급진적 진보활동을 펼쳤던 김 위원장은, 이후 ‘전향’한 뒤 종북 주사파 척결에 앞장섰다. 지난해 ‘주사파가 집권한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일간지에 게재하고, 이번 선거에서도 “주사파들이 촛불 혁명으로 자유대한민국을 거의 무너뜨렸다”며 문재인 정권 척결을 최대 과제로 내세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