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태영호) 당선인, 58.4% 압도적 지지 받아
북한 인권 목소리 내는 보수 정당 축소에 아쉬움

수잔 솔티
▲수잔 솔티 대표. ⓒ크투 DB
북한인권운동가인 자유북한연합 대표 수잔 솔티 여사가 한국에서 21대 국회에 성공적으로 입성하게 된 탈북민 태구민·지성호 당선인과 관련, 두 인물을 통해 한국과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수잔 솔티 여사는 16일 북한자유연합(North Korea Freedom Coalition) 회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4월 15일 진행됐던 선거 결과 중 탈북민 두 명의 당선 사실을 알리면서, 특히 태구민 당선인의 경우 이제까지 탈북민들이 비례대표로만 선출된 것과 달리 직접 주민들의 실질적인 표를 얻어 당선된 케이스(지역구 당선)라고 강조했다.

수잔 솔티 여사는 “태구민 당선인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보는 이유는 58.4%라는 압도적인 지지(상대 후보 39.6%)를 보내줬다는 것”이라며 “지성호 당선인도 비례대표로 의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향후 활동과 관련해 “(북한의) 폭정 하에 살았던 사람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탈북민 출신 의원들은 한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훌륭한 옹호자가 될 것이고, 북한 인권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북한 인권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보수 정당이 축소된 것에는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솔티 여사는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와 탈북민들의 목소리를 듣기가 더 힘들어지고, 김정은 정권의 반인권적 행위에 대해서도 주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런 일들에 대해 더욱 경계하며 북한 자유와 해방을 위해 힘쓰자”고 당부했다.

탈북민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 탄생은 영국 BBC등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BBC는 보도에서 태구민 당선인에 대해 “조용한 삶을 사는 대신, 공개적으로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고 탈북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로 했다”며 “개명한 이름 태구민은 ‘사람을 구한다(求民)’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