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락
언락

조 볼러 | 이경식 역 | 다산북스 | 292쪽 | 16,000원

잘못된 정보, 잘못된 생각과 결과 낳아
편견과 선입견으로 스스로 부정적 판단
언락, 누구나 뭐든 배울 수 있다는 내용

이 세상에는 잘못된 정보들이 넘쳐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 세상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 처해 있다.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나가야 하는데, 일부에는 그렇지 않은 모습들이 많이 비친다.

잘못된 정보로 오히려 사람들을 더 혼란 가운데 빠뜨리는 사람들이 있다. 잘못된 정보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잘못된 결과를 낳게 된다.

많은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넌 수학하는 머리가 없어”, “넌 문학적인 감성이 부족해”, “넌 예술적인 감각이 떨어져” 같은 말을 들으며 자란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대학교에서 수강 신청을 하거나 취업 준비를 할 때 ‘너는 이 분야와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부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문화적으로 형성된 어떤 발상, 즉 누구는 무언가를 잘할 수 있고 누구든 잘할 수 없다는 선입견을 토대로 스스로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만약 이 모든 것이 잘못된 생각이고, 실은 누구나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면 어떨까? 얼마든지 전문 분야를 바꿀 수 있고, 새로운 방향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고 이를 평생 이어갈 수 있다면 어떨까? 매일 뇌가 성장한다면 어떨까?

이것은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 팩트다. ‘언락(Unlock)’은 이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언락>의 저자인 조 불러는 스탠퍼드 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이자 마인드셋 연구로 기존의 학습이론을 180도 뒤집은 교육학자이다.

교육학계의 마리 퀴리로 불리며, BBC가 발표한 ‘교육계를 뒤흔든 교육자 8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2억 3천만 명의 학생이 듣는 스탠퍼드대학교 산하 온라인 학습사이트 유큐브드(www.youcubed.org)의 공동설립자이며,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팀의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다.

뇌과학자들과 공동 작업으로 밝혀낸 비밀
누구든 사람의 능력은 고정불변이 아니다
우리 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응력 높아

<언락>은 저자가 지난 몇 년간 뇌과학자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인간 성장과 학습에 관한 비밀을 밝혀낸 책이다. 뇌 과학과 교육학의 최신 연구 결과는 물론, 62회의 심층 인터뷰를 통한 풍부한 사례까지 담아, 인간의 모든 가능성에 관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스스로 자기 한계를 설정하는 뿌리 깊고 위험한 믿음을 깨고, 이른바 ‘한계 제로 접근법(Limitless approach)’을 따를 때 얼마나 큰 기회가 열릴 수 있는지 밝혀주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의 능력은 고정불변인 것이 아니며, 어떤 학생이 특정과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것도 선대에서 물려받은 유전자 덕이 아니다. 뇌는 고정되어 있고, 특정 분야에 소질이 없을 수 있다는 견해는 과학적으로 틀린 것이다. 그럼에도 이 잘못된 신화는 도처에 널려서 우리 일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과 우리의 인생을 유전자가 결정한다는 믿음을 떨쳐내고, 뇌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적응력이 높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어떤 것을 배울 때마다 우리 뇌가 새롭게 조직된다는 사실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중요하다고 꼽을 만한 신경가소성(뇌가 외부 환경의 양상이나 질에 따라 스스로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키는 특성), 즉 뇌의 유연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확립되었다.”

잠재력을 깨우는 6가지 법칙
1. 타고난 재능을 믿지 마라
뇌는 끊임없이 성장한다

특히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안에 잠재력을 깨우는 6가지 법칙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타고난 재능을 믿지 마라. 한계 제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첫 번째 단계는 뇌가 끊임없이 성장하고 바뀐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아침이면 새롭게 바뀐 뇌를 가지고 잠에서 깨어난다. 뇌는 인생의 모든 순간마다 신경 경로를 연결하고 강화하며 새 신경 경로를 만들어낸다. 우리 뇌에 놀랄 만한 적응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마음이 열리면서 예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어려움이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믿으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두려움 때문에 등을 보이고 돌아서는 대신 어려움 속으로 자신만만하게 뛰어들 것이다. 타고난 재능을 믿지 말라. 우리의 뇌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바뀌고 있다.

2. 실패를 사랑하라
실수와 과정이 학습 능력을 기른다

둘째, 실패를 사랑하라. 사람의 뇌는 늘 성장하고 변한다. 무엇보다 실수와 실패, 힘든 노력의 과정이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뇌를 성장하게 한다.

이 두 법칙이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그 해로운 신화에서 우리를 해방시킨다. 우리가 무엇이든 배울 수 있고, 문제 해결 과정이 힘들고 어려운 것이 실은 긍정적인 신호임을 깨달을 때, 우리는 이전과 다르게 배우고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자기가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신 자기가 잘 모르는 부분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자기와 관련된 불확실한 것을 주변인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는 못하다’는 사실이 남들에게 알려질까봐 걱정하지 않고 어떤 회의 자리에 가서든 자기 의견을 당당하게 밝힘으로써. 자기가 속한 조직이나 업무에 기여 할 수 있다. 이 모든 변화가 우리를 자유롭게 해방할 것이다.

달팽이 장애물 극복 용기 강한 노력 동물 자연 다리
3.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으라
타고난 천재성이란 없다

셋째,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믿으라. ‘타고난 천재성’이 존재한다는 잘못된 신화에 의문을 제기하고, 뇌와 신체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는 많다. 우리가 거의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우리 안에 있는 잠재력(그리고 온갖 학습 기관)도 엄청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접근법을 알지 못하면 우리는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없다. 새로운 과학 이론과 올바른 접근법이 결합할 때 나타나는 결과는 실로 강력하다.

4. 다양한 솔루션을 찾으라
학습 능력이 해방될 것이다

넷째, 다양한 방법의 솔루션을 찾으라. 어떤 문제나 주제, 세상 전체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때, 우리의 학습 능력은 해방되어 비약적으로 성장한다.

다차원적 접근법에 동반된 성장 마인드 셋은 모든 사람이 두려움을 떨쳐내고 장애물을 극복하며 참신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자신감 있게 자기 인생을 개척하게 해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엄격하고 고정된 체계 안에서(시험 성적만을 기준으로 하여 운영되는 학교든, 협소한 관점만 높이 평가하는 회사든 간에) 다양한 방식을 전혀 중요하게 여기지 않더라도 홀로 꿋꿋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려 한다면, 당신은 학습 능력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5. 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마라
유연하고 창의적인 학습에 초점을

다섯째, 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마라. 우리보다 앞선 시대에 살았던 ‘선구자들’의 뇌를 연구한 결과 이들은 보통 사람보다 한층 더 유연하게 생각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그들은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했다.

빠르지만 고정된 접근법은 제한된 범위와 수준으로 밖에 우리를 이끌지 못한다. 교육의 세계를 그리고 그 외 여러 영역에서도, 속도와 암기가 가져다주는 이득을 무조건 신뢰해야 한다는 가설을 버리고 유연하고 창의적인 학습이 초점을 맞추자. 이것만이 우리의 잠재력을 해방시킬 수 있다.

6. 생각을 연결하라
불확실성을 기꺼이 안고 공유하라

여섯째, 내 생각과 타인의 생각을 연결하라. 많은 사람이 마음을 닫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한다. 이들은 자기가 틀린 말을 할까봐 두려워하며, 자기가 말하는 것이 자기 가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못할까봐, 또 그 말로써 다른 사람에게 평가를 받을까봐 전전긍긍한다. 마인드 셋, 뇌 성장, 다차원성, 그리고 실패와 힘든 노력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깨달을 때, 비로소 우리는 해방되어 한계 제로의 관점을 갖추게 된다.

불확실성을 기꺼이 안고 자기가 지닌 생각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때 우리는 문제해결의 길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이처럼 협약은 우리의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최고의 협력은 한계 제로의 접근법에서 시작된다.

원하는 모든 것, 두려움 건너편에
‘할 수 없다’는 부정적 믿음 제거를
능력의 주체이신 하나님 도우신다

남북전쟁 이후 애틀랜타에 살았던 조지 아데어는 신문 발행인이자 목화 투기자였다가, 나중에 부동산 개발업자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은 두려움 건너편에 있다.”

우리는 아데어의 말처럼,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성경은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라고 말씀한다(딤후 1:7).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두려움을 물리쳐야 한다. 뇌는 고정되어 있고 성장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떨쳐버려야 한다.

내 안에서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믿음을 제거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무한한 잠재력뿐 아니라, 능력의 주체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여, 자신감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들을 당당하게 감당하라.

이재영 목사
대구 아름다운교회 담임 저서 ‘말씀이 새로운 시작을 만듭니다’ ‘동행의 행복’ ‘희망도 습관이다’

출처: 아트설교연구원(대표 김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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