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루이지 마칼리(Pierluigi Maccalli) 신부
▲영상 속에 등장하는 피에르루이지 마칼리(Pierluigi Maccalli) 신부(왼쪽)와 이탈리아 여행객 니콜라 시아코(Nicola Ciacco)의 모습.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 2018년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됐던 이탈리아 선교사의 생존 영상이 지난주 공개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톨릭 자선단체인 에이드투더처치인니드(Aid to the Church in Need)는 최근 피에르루이지 마칼리(Pierluigi Maccalli) 신부와 이탈리아 여행객 니콜라 시아코(Nicola Ciacco)가 등장하는 약 24초짜리 영상이 지난 13일 공개됐다고 밝혔다.

올해 59세의 마칼리 신부는 아프리카선교협회(Society of African Missions) 소속 선교사로 봉사해왔다.

마칼리 신부의 형제이자 라이베리아 선교사인 월터 마칼리 신부는 에이드투더처치인니드와의 인터뷰에서 “형이 아직까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너무 기뻤다. 정말 놀라운 소식이고, 모든 것이 다 잘될 것이라는 희망 속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런 소식도 알지 못한 채 협상의 시간이 지나갔기 때문에, 형에 관한 이러한 놀라운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 새로운 영상은 2018년 9월 마칼리 신부가 나이지리아와 부르키나파소 국경 지역인 보모앙가에서 납치된 후 처음 공개된 것으로, 나이지리아 현지 매체인 에어인포 편집장에게 먼저 보내졌다가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지난 몇 년 동안, 서아프리카 사하라 지역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들의 활동이 확산되면서 니제르,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의 국가에서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한 폭력과 납치 사건도 급증하고 있다고 C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