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 주, 영적 각성, 금식 기도 운동
▲기도하고 있는 성도들의 모습. ⓒ이스트로저빌침례교회 제공
미국 성인 중 절반 가까이가 성경이 법률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의 팩트 탱크(Fact Tank)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 중 49%의 응답자가 성경은 미국법에 ‘상당히’ 또는 ‘일부’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성경이 법에 “많은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한 응답자는 19%, “전혀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한 응답자는 31%였다.

성경이 법에 ‘상당히’ 또는 ‘일부’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28%는 (사람들 간의) 분쟁 시 성경이 이들의 의지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백인 복음주의자들이 성경이 법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주장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58%가 성경이 미국법에 상당히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31%는 일부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흑인 개신교인들은 대부분 법에 성경이 미치는 영향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47%는 ‘상당히’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29%는 ‘일부’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월 4일부터 15일까지 6,5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1.6% 포인트다.

지난 1월 AP통신과 시카고대학교 사회문제연구소 NORC 센터는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이 일반 사람들보다 정부 정책에 대한 종교적 영향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연구소가 작년 12월 1,053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대다수가 종교는 ‘많은’ 또는 ‘일부’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80%는 종교가 낙태 정책에 대하여 ‘많이’ 또는 ‘일부’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응답자의 평균인 41%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