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두레수도원
▲동두천 두레수도원.
부활 신앙은 십자가 신앙과 더불어 기독교 신앙 교리의 양대 기둥이 됩니다. 부활 신앙이 없는 기독교는 헛된 기독교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을 부활장이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부활 신앙에 대하여 본질적으로, 논리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자세히 적은 내용이 고린도전서 15장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 신앙을 체계적으로, 합리적으로 논증하면서 먼저 복음의 핵심을 짚어 줍니다. 1절에서 11절 사이에 사도 바울이 받아 고린도교회 교인들에게 전하여 준 복음의 진수를 새삼스럽게 일러 줍니다. 그리고 나서 12절부터 부활 신앙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고린도전서 15장 12절)?”.

바울이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이 말을 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그 시대에 부활 신앙을 부인하는 신도들이 있었기에, 바울이 이런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교회를 다니면서도 부활신앙 만큼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활 신앙이 일반 상식이나 과학적으로나 믿어지지 않는 내용이기에, 인간적인 판단으로는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부활 신앙이야말로 오로지 믿음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는 신비입니다. 인간의 생각과 상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지혜로만 이해할 수 있는 신앙이 부활 신앙입니다. 초대교회가 세워지던 그 시절에 부활 신앙을 부인하는 여러 이론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기절설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 상에서 완전히 죽으신 것이 아니다, 기절 상태였다, 십자가에서 내려 무덤에 안치한 후에 기절 상태에서 의식이 돌아온 것이다는 이론입니다. 물론 우리에게는 터무니없는 생각이지만, 신심이 없는 자들에게는 설득력이 있는 이론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