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창단대회 전광훈 목사, 김문수 당대표
▲전광훈 목사. ⓒ크투 DB
전광훈 목사가 15일 밤 옥중서신을 통해 이번 총선 이후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개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작성한 서신이지만, 전 목사는 이미 범우파 세력의 참패를 예감한 듯한 내용이었다.

그는 “사람은 선택의 열매로 산다. 결국 국민들은 자신이 선택한 열매를 맛보게 될 것”이라며 “정치가들에게 속아서 선택했든 무지해서 선택했든, 이제 머지않아 그 결과가 곧 찾아올 것이다. 두렵건대 그 결과가 연방제 통일이 되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그렇게 쉽게 연방제를 찍고 주사파 세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미 대한민국의 국민들 속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이제 세상을 점령한 주사파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 때, 그때 가서 ‘아 속았구나’ 하고 저항하겠지만 그때는 많은 피흘림의 고난이 온다는 것”이라며 “6.25와 광주사태와 비교되지 않는 희생의 사건이 일어날 것이 두려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사파 세력들은 무리하게 추진할 것이고, 이에 반대하는 자유진영은 저항할 때, 반드시 대충돌이 일어날 것이 훤히 눈에 보이지 않느냐”며 “지난 선거에서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았겠지만, 결국 국민들은 자기들에게 맞는 수준의 선택을 했으므로 두고봐야 할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인지…”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살 길은 온 국민이 복음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라며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주도해온 것이 복음이었다는 것을 역사가 말하고 있지 않느냐. 독일은 우리보다 더 참혹한 일을 겪고도 불과 5년 만에 히틀러에서 빠져나와 다시 유럽을 주도하는 나라가 된 것은 그래도 그들 속에 복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도 이제 주사파 망령과 사회주의 악령으로부터 나오려면 온 국민이 복음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며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1200만 성도가 이 민족을 복음으로 구원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