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존 웨슬리 목사
▲하워드 존 웨슬리 목사. ⓒ알프레드 스프레드 밥티스트 교회 제공
작년 겨울 영적 탈진을 선언하며 강단을 떠났던 미국의 대형교회 목회자가, 회복되어 돌아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성도들을 이끌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알프레드스트리트침례교회(Alfred Street Baptist Church)의 하워드 존 웨슬리(Howard John Wesley) 담임목사는 종려주일 메시지에서 “하나님께서 과거에 전혀 보지 못했던, 앞으로 마주할 일들을 위해 우리를 준비시키신 방법이 너무 놀랍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하나님께서 새 힘과 새로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웨슬리 목사는 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나눌 수 있게 되어 얼마나 흥분이 되는지 모른다.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2008년부터 216년 된 교회를 이끌어 온 웨슬리 목사는, 지난 12월 초 교인들에게 “하나님과 멀어진 것이 느껴지고 영적으로 탈진했으며, 정신적·육체적으로도 회복이 필요하다”며 사역 중단을 선언했었다.

당시 웨슬리 목사는 “빈 잔으로 쏟아낼 수는 없다. 여러분의 목회자가 공허해진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나를 돌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웨슬리 목사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1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그 일정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교회가 공적인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스태프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회 회의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청중들이 없는 가운데 설교를 준비해야 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여러분을 보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는 일은 기쁘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우리 안아 보자’, ‘만나서 정말 기뻐’ 등의 인사를 가져가버렸다”면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우리 교회가 섬기던 흑인 공동체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때, 교인들에게 돌아가는 일은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나 기존의 자원들이 닿지 않는 흑인 공동체의 구석진 곳까지 찾아가야 하는 흑인교회의 의무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