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릭 워렌 목사. ⓒ새들백교회

미국 새들백교회(Saddleback Church) 릭 워렌 목사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더욱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자”고 권면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릭 워렌 목사는 부활주일 설교에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수백만의 지역 교회들이 부활절을 맞아 모일 수 없게 됐다. 이러한 일은 2000년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는 “‘꿈을 꿀 시간’(Time to Dream)이라는 제목의 부활절 설교를 준비했다. 교회의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내용의 설교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에 따라 ‘삶이 무너질 때 부활 경험하기’라는 제목의 새로운 설교로 바꾸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워렌 목사는 “지금과 같은 일은 이전에 없었다. 9/11 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도 경험했지만, 이것(코로나19)은 다르다”며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많은 신앙인들이 코로나의 영향을 받고 있고, 불안해하기도 한다”고 했다.

워렌 목사는 “지난주, 말 그대로 수천 통의 메일, 문자, 전화를 받았다.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뒤집힌 세상에서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사건은,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의 삶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 당신이 말씀하신 자신에 대한 선포가 참된 진리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부활은 역사상 많은 이들이 하나님이라고 선포해 온 예수님의 정체성을 증명했다.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했지만, 오직 예수님 한 분만이 부활을 통해 이를 증명하셨다. 이것이 23억 명의 기독교인들이 부활주일을 기념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워렌 목사는 “부활의 이야기에서, 예수님은 삶이 무너지는 순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 주셨다. 사람이 위기를 겪을 때 불안함과 허탈감을 느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능력은 도전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신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시는 모습을 보고 무너진 이들이,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다시 만났을 때는 비겁한 모습에서 용감해졌다. 두려워하던 모습에서 담대해졌다. 우울하던 이들이 기뻐하게 되고, 절망하며 소망이 없던 이들이 기뻐하게 되었다. 힘이 없던 자들이 힘을 얻게 되었고, 전 세계에 그리스도를 쉬지 않고 증거하는 자들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일어난 변화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제자들의 삶을 변화시켰고, 수백만, 수십억 인구를 바꾸셨다”고 증거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를 두려워하고 고통받고 있다. 지금 여러분이 고통과 두려움 속에 있다면, 예수님이 하신 2가지를 해야 한다. 먼저는 가까운 이들에게 다가가라. 예수님께서 배신과 고난을 당하시기 전 가장 마지막으로 하신 일은 제자들과 친밀한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의지하라. 여러분의 의지로는 충분하지 않다.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이 더 낫지만, 이는 여러분이 다룰 수 있는 일인 경우에 그러하다. 여러분의 한계를 넘어선 일에 대해선 어떻게 하겠는가? 우리는 스스로를 의지할 수 없고, 구주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일하셔야 한다. 이를 우리는 구원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