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 “성경으로, 기도로, 벧엘로 돌아가라”
박종화 목사 “잃은 양 치유하는 배려가 하나님 뜻”
이정익 목사 “급성장 유혹 뿌리치고, 생명력 회복“

원로에게 듣는다 C채널방송
▲좌담 후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박종화, 장차남, 박종구, 김삼환, 이정익 목사. ⓒC채널
온라인 예배와 성찬, 부활절 기념예배의 날짜 변경 등 한국교회 역사상 초유의 사건들이 지속되면서 신학적 성찰과 논의가 필요해졌다.

이에 C채널방송이 특집좌담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원로목사들의 고견을 듣는 ‘원로에게 듣는다’ 1, 2편을 마련했다.

1, 2부로 구성된 1편에서는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의 사회로 림인식 노량진교회 원로목사, 김명혁 강변교회 원로목사, 박조준 갈보리교회 원로목사,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함께해 진정한 예배의 의미, 그리고 한국사회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4.15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원로에게 듣는다’ 2편에서는 박종구 월간목회 발행인 사회로 장차남 온천제일교회 원로목사,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이정익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가 코로나19 이후의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대해 전망하고 논의한다.

장차남 목사는 “코로나19의 어려움으로 모이는 예배가 진행되지 못한 상황에서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많다”며 “질고 끝에 얻는 부활의 기쁨처럼, 형식에 관계없이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익 목사는 “대면 예배에 익숙했던 한국교회에 새로운 형태의 예배 문화를 체험하게 됐다”며 “개인 묵상 시간이 적은 현대인들의 약점이 보완될 수도,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박종화 목사는 “이번 기회야말로 내가 실존적 존재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경험”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모두 연대해야 하는 것처럼, 사람은 홀로가 아닌 함께 사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새롭게 얻었다”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는 “바쁘게만 살아온 한국교회에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가 있다”며 “성경으로, 기도로, 벧엘로 돌아가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원로에게 듣는다 C채널방송
▲좌담 모습. 왼쪽부터 박종화, 장차남, 박종구, 김삼환, 이정익 목사. ⓒC채널
박종화 목사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온 나라가 협력하고 집중하는 것을 보면서,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시는 예수님의 심정이 절절히 이해됐다”며 “코로나19로 잃은 양(환자)의 치유 없이 온 나라가 건강하게 살 수 없는 것처럼, 이렇게 잃은 양을 찾으며, 치유하고 배려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정익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는 분명히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상황이 종식된 후 한국교회는 분명한 신앙의 정체성으로 교회의 급성장 유혹을 뿌리치고 생명력이 살아있는 교회로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집좌담에 참여한 원로목회자들은 “향후 한국교회에서 ‘온라인 예배’가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모이는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해 온라인 예배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 선교 매체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의 보건 의료 수준과 국민의식이 세계에서 재평가되었다”며 “교만하지 않되 어려운 상황으로 좌절하지도 말자. 그리고 최첨단 기술이 발전된 시대에, 목회자들은 무엇보다 기술자가 아닌 영성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C채널방송 특집좌담 ‘원로에게 듣는다’ 2편 1, 2부는 4월 16일(목) 오전 11시와 17일(금) 오전 11시 각각 방송되며, C채널방송과 C채널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