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드라이브 인 워십
▲이재훈 목사가 ‘드라이브 인 워십’에서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가 12일 부활주일 예배를 드라이브 인 워십으로 드렸다.

이재훈 목사는 ‘부활 생명으로 살게 하소서(눅 24:25~35)’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코로나 재난의 때에 미국, 남미 등 전 세계에서 회개의 물결이 일어난다”며 “부활의 생명으로 사는 사람은 위기의 때에 한탄하며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회개하여 부활하신 주님의 생명의 역사를 체험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굳게 닫힌 무덤과 그 무덤을 지키던 군사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막지 못했다. 죽음은 영원한 생명을 막지 못한다. 전염병은 생명의 역사를 막지 못한다”며 “예배당 문은 닫힐 수 있어도 믿음의 문은 결코 닫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은 참으로 살아나셨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신화와 같은 것으로 여기지만, 그 이면에는 불신을 넘어선 편견이 있다”며 “우리가 경험하고 느끼고 보고 있는 세상이 다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자연이라고 부르는 것만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는 자연주의라는 편견이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C.S. 루이스의 말을 빌어 ‘예수님의 부활은 새로운 자연’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자연 위에 새로운 자연이 존재한다. 부활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그 새로운 자연의 문을 연 최초의 사건”이라며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여 새로운 자연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이 타락한 자연을 새롭게 하셔서 새 자연을 창조하셨다”며 “이 땅의 재난과 죽음의 공포가 성도의 기쁨을 빼앗아갈 수 없는 것은, 새로운 자연의 소망과 부활이 주는 생명의 능력 가운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2천년 전 죽으신 과거 역사 속의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살아나셔서 지금의 실체로서 생명의 능력을 베푸시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며 “과거나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두려움과 육신의 연약함 가운데 있는 지금, 내 마음이 낙심이 되고 우울한 바로 지금이 부활의 생명이 우리에게 역사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부활의 생명으로 지금을 살지 않는다면 어떠한 시대이건 위기가 찾아오며 인생의 고난을 이길 수 없다”며 역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부활하신 예수님밖에 없다고 전했다.

온누리교회 드라이브 인 워십
▲차량에서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라며 손을 흔드는 성도들. ⓒ유튜브
이재훈 목사는 누가복음 24장에서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예수님이 십자가 죽으신 후에 깊은 절망에 빠진 것은, 인간의 죄악과 불신이 깊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엠마오의 제자들은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믿었지만, 예수님이 불법적인 음모에 의해 재판에 넘겨지고 어리석은 군중에 의해 십자가에 처해졌을 때 절망에 빠졌다.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것을 소수의 사람들이 보았지만, 심지어 예수님을 직접 보았던 제자조차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고 삶이 변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재훈 목사는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는 그 여정 가운데 나타나셔서 동행하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의 여정에 동행하시기 위해서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성령이 오신 이후에 시공간이 제약 없이 동행할 수 있는 분이 되셨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제자들은 주님이 동행함을 알지 못했다. 눈이 가려져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다”며 "새로운 자연의 실재는 지식이 아니라 영이 열려야 한다. 마음에 더디 믿는 불신이 그들에게 있었다. 영적 실제를 보는 눈은 오직 믿음”이라고 했다. 이어 “주님은 우리 삶에 동행하고 계신다. 우리 모든 대화를 듣고 계시며 질문하고 계신다. 주님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우리 삶에 참여한다. 우리는 마음에 더디 믿기에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훈 목사는 “엠마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이 뜨거워져,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는 눈이 열리게 되었다”며 “하나님 말씀을 듣고 묵상할 때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이 열리게 된다”고 했다.

그는 “2020년 부활주일, 엠마오로 가는 사건은 과거 속이 아니라 우리 삶의 여정 속에 일어나는 것”이라며 “이 시대는 부활 생명으로 살아 호흡하는 그리스도인이 필요하다. 부활을 믿지 않는 이 세상에 우리 안에 살아계신 부활 생명을 전함으로 그들 또한 반드시 믿게 된다”고 했다.

이재훈 목사는 “2020년 잊을 수 없는 부활절”이라며 “두 달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다. 우리가 함께 모일 때 다시 한 번 이 땅에 부활의 생명이 역사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