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춘 목사. ©퀸즈장로교회 홈페이지 캡쳐
▲장영춘 목사. ©퀸즈장로교회 홈페이지 캡쳐
뉴욕 이민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였던 장영춘 목사(퀸즈장로교회 원로)가 10일 오후 4시 50분(이하 현지시각) 플러싱 부스 메모리얼병원에서 소천받았다. 故 장영춘 목사는 최근 플러싱요양원에서 지내고 있었으며, 지난 6일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으로 인해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고인의 유가족은 장미은 사모와 1남 2녀가 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장례 순서가 밀려 있어, 고인의 장례 절차는 2주 후에 밟을 예정이다.

故 장영춘 목사는 1957년 9월 혜성교회 전도사를 시작으로 긴 목회의 여정을 출발했다. 1961년에는 신용산교회 강도사로 부임했고, 1964년 10월 총회신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66년 5월12일 목사안수를 받았다.

미국에서의 첫발은 1968년 1월 유학이었다. 1970년 센트럴 신학교에서 신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1972년 8월 뉴저지장로교회를 설립하면서 이민교회 목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퀸즈장로교회를 1974년 2월 설립해 초대 담임으로 38년을 섬기며 뉴욕지역을 비롯해 미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한인교회로 성장시켰다. 1987년에는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를 설립하면서 미주에서의 수많은 후학들을 양성했고, 현재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에 소속된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그의 제자들이다.

뉴욕 이민교회 초기 한인교회들이 많지 않을 때 뉴욕지역에서 주요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뉴욕교계도 성실히 섬겼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장은 1977년 역임했다. 이 밖에도 1992년 미주크리스천신문 발행인, 2003년 한인기독교이민100주년 세계선교대회(하와이) 대표회장, 2005년 뉴욕미국교회협의회(CCCNY) 한국대표, 2005년 대뉴욕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교계를 섬겨왔다.

현재 KAPC 소속 목회자를 비롯한 뉴욕과 미주 각 지역의 많은 목회자들이 고인의 부고 소식에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