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백악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브리핑을 앞두고 “이 거룩한 시기에 기도와 묵상으로 하나님과 인격적 관계를 늘려가는 데 집중하자”는 내용의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성금요일을 맞아 전 세계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기념하고 있다. 부활절, 우리는 그분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이전의 부활절처럼 함께 모일 수 없지만, 이 거룩한 시간에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성에 집중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모든 미국인들은 하나님께서 이 땅을 고쳐주시길 기도해 달라. 슬픈 자들에게 위로를 주시고, 의료진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힘을 주시고, 아픈 자들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고, 고통받는 모든 이들 안에 새로운 소망을 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우리나라는 전에 없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주 예상한 10만 명보다 “실질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0만 명 이상, 사망자 수는 103,257명이다. 미국의 경우,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501,615명, 18,777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가정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여러분의 기도를 느끼며 영원히 감사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우리 모두 매우 잘 아는 카렌 부인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일을 잘 감당하고 있고, 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잘 섬겨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사야 60장 2절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말씀을 인용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보이지 않는 적들과 전쟁을 하는 가운데, 미국인들이 기도의 능력을 믿는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만물의 경이로움과 영생의 선물에 대해 감사드린다. 우리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손을 신뢰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