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과
차상위 계층,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시설 등

새에덴교회 계란 나눔
▲지역아동센터에 계란을 나눠주는 모습. ⓒ새에덴교회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2020년 부활절을 맞아 소외 이웃들에게 ‘사랑의 계란’을 나눴다.

새에덴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생활이 넉넉하지 못한 차상위 계층,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시설, 독거 노인 등 주변 소외 이웃들에게 부활절을 맞아 계란 총 4만개를 선물했다.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마스크도 함께 나눴다.

계란 나눔 행사는 새에덴교회 성도 중 친환경 시스템으로 양계장을 운영하는 송성은 집사의 기증으로 이뤄졌다. 송 집사는 충북 보은군에서 글로비다 농업 법인을 운영하면서 닭 10만 마리를 유기농으로 키우고 있다.

새에덴교회 계란 나눔
▲‘계란 한 판’과 함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알리는 모습. ⓒ새에덴교회
교회 측에 따르면 계란을 받은 이들 모두 기뻐했으며, 교회가 지역사회를 챙기고 살펴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반영하듯, 계란 한 판을 선물받고 눈물로 감사해하는 소상공인도 있었다고 한다.

소강석 목사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활절이면 많은 교회에서 계란을 함께 나누는 것이 한국교회의 전통처럼 굳어져 있다”며 “전 교인이 계란을 나누면서 예수 부활을 생각하는 행사인데, 우리 교회도 매년 함께했었다”고 소개했다.

소 목사는 “어느 때부터인가 부활절이 교회 내부용 행사로 전락하면서, 부활 정신이 사회 속에서 스며들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가운데 있다”며 “이러한 때에 저희는 교회의 영원 표어인 ‘사랑하며 섬기는 교회’답게, 그리스도 부활의 실제를 사회 속에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감당하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새에덴교회 계란 나눔
▲계란을 나눠주는 모습. ⓒ새에덴교회
그는 “오늘 계란을 받고 주님의 부활 소식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우리가 지금은 갈대처럼 헤어져 있지만, 다시 꽃이 되어 만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 “부활절을 맞아 생명과 기쁨의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 모두의 따스한 봄이 오기를 함께 기도하겠다”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시고 다시 사신 예수님의 사랑이 이 땅에 가득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