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주의 예배 제재
▲교회들의 주일 예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관련해 지난 주에 이어 또 다시 ‘교회’를 감염의 온상으로 지적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대구의 신규 확진자가 드디어 ‘0’이 되었다. 지역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2일 만”이라며 “일일 신규 확진자가 741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날로부터 42일 만에 이룬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그 동안 대구 시민들이 치른 희생과 노고에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와 감사를 전한다. 대한민국 전체의 신규 확진자 수도 드디어 27명으로, 확산 이후 신규 확진자가 30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라며 “물론 아직도 조마조마하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만 더 힘내자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활절과 총선만 잘 넘긴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 대구 시민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다. 조금만 더 힘내자”고 말했다.

그러나 나이트클럽 등 유흥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콜센터에 의한 서울 지역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온 가운데, 또 다시 기독교 행사인 부활절을 거론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특히 부활절 연합예배가 온라인으로 전환된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교회가 부활절 예배를 2주 연기하거나 ‘온라인’으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등 선거 기간에 ‘부활절’을 굳이 언급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월 11일 현재 코로나19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