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현지시각)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첫 회의를 열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유엔 안보리가 이날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어 토론을 거친 뒤 이 같은 내용의 짤막한 언론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분쟁 중인 국가들에 대한 코로나19 유행의 잠재적 충격과 관련한 유엔 사무총장의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모든 발병국의 단합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안토니우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잠재적으로 사회적 불안과 폭력의 증가로 이어져,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우리의 능력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쿠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위기가 국제적·지역적·국가적 분쟁 해결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그 노력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인권에 대한 도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고 있다”며 공격의 기회를 엿보는 테러리스트, 생물학적 테러의 전개 상황을 보는 집단,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 침식, 경제 불안정, 선거 연기에 따른 정치적 긴장, 극심한 혼란·분열 심화로 인한 불확실성 등 세계 안보에 미칠 또 다른 긴급한 위험들을 거론했다.

또 “유엔이 75년 전 창설된 이래 가장 중대한 시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한 세대의 싸움이며, 유엔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에 대한 안보리의 관여가 평화와 안보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중요하다. 안보리의 단합과 결의의 신호는 이 불안한 시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