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웰비 대주교
▲저스틴 웰비 영국성공회 대주교. ⓒ유튜브 영상 캡쳐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가 코로나19 우려로 부활절에 교회 문을 열리 말라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9일(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영상에서 “영국성공회 주교들이 항상 교회 문을 닫길 원한다는 소문은 맞지 않다”면서 “나를 비롯한 주교들이 ‘교회 문을 열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정을 내린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웰비 대주교는 “먼저는 본을 보이기 위함이다. 정부는 계속해서 말해 왔고, 이 나라의 모든 공중보건 관계자들도 ‘집에 머물라, 의료보험체계를 보호하라. 생명을 살리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매우 윤리적인 메시지다. 우리를 돌보는 이들과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돌보는 일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웰비 대주교는 이어 “우리가 교회의 문을 닫음으로써, 이러한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는 강력한 상징성을 가질 수가 있다”면서 “교회 건물은 단순히 건물일 뿐이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교회를 만들어 왔다”고 했다.

그는 “교회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기독교인들은) 가정에서 만났고, 오늘날 놀라운 기술로 우리는 밖에 돌아다지니 않더라도 서로 연락이 가능하다”면서 마태복음 18장 28절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는 말씀을 인용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실제로 그들은 물리적으로 모일 필요가 없다. 온라인 상으로 모인 것도 참으로 잘한 일”이라며 “예수님은 이 모든 것에 대해 매우 최신 정보를 갖고 계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