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소책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 신수인 목사)가 최근 발행한 소책자를 통해 동성애와 낙태는 죄라는 것이 총회의 공식 입장임을 천명했다.

고신측은 <동성애 인권운동과 낙태에 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주장(2020)>이라는 제목의 이 책자에서 “우리 고신교회와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위에 서서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고신측은 “성경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이 필요한 죄인으로 규정한다. 예외는 없다”고 전제한 뒤, “동시에 성도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복음 위에 선 성도에게 ‘예’이다. 여기에 예외는 없다”며 “심지어 LGBT(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Bisexual, 성전환Transgender)로 언급되는 동성애와 다양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도 포함한다”고 했다.

또 “이뿐 아니라 12주가 되면 이미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형성한 태아의 생명도 우리는 존중해야 한다”며 “비록 태중에 있지만, 숨 쉬고 부모와 인격적 교제를 나누는 태아도 사랑을 받고 보호를 받아야 하는 생명”이라고 했다.

그러나 고신측은 “죄인이 사랑의 대상이고 악인도 은혜의 대상임을 인정하지만, 죄와 악은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라며 “성경은 동성애를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배반한 죄로 규정한다(레 18:22, 롬 1:27). 모든 우상숭배를 죄로 규정하는 것과 동일한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성애가 이방의 풍속이기에 무조건 거절했다고 봐서는 안 된다”며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서 죄로 규정한다. 죄로 규정되었음에도 돌이키지 않는 사람을 성경은 죄인으로 정죄한다”고 했다.

낙태에 대해서도 “생명의 형성과 분만과정에서 겪는 여성의 고통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가진 남성들이 존재한다”며 “성경은 태아를 단지 여성 장기의 일부로만 보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으로 태아를 제거하는 수술이 가능하게 되는 상황은 사실상 살인에 해당하는 죄이며, 이를 시행하는 자를 죄인으로 규정한다”고 했다.

이에 고신측은 다음 10가지를 총회의 주장으로 확인했다.

1. 우리 총회는 동성애자 인권의 법제화와 동성애 문화의 일상화를 걱정한다.

2. 우리 총회는 성경을 기준으로 동성애를 죄라고 판단한다.

3. 우리 총회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퀴어신학이 참된 기독교 신학이 아님을 밝힌다.

4. 우리 총회는 동성애와 에이즈(AIDS)가 일으 키는 사회문화와 경제 문제들을 주목한다.

5. 우리 총회는 독소 조항이 들어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력히 규탄한다.

6. 우리 총회는 동성애가 비도덕적임을 밝힌다.

7. 우리 총회는 동성애 욕망을 극복할 수 있는 참된 해결책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확인한다.

8. 우리 총회는 동성애 인권운동과 싸움이 말세의 영적 전쟁 가운데 하나임을 선포한다.

9. 우리 총회는 낙태가 회개하고 돌이켜야 할 죄임을 밝힌다.

10. 우리 총회는 혼인 언약에 근거한 사랑 회복이야말로 동성애와 낙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임을 밝힌다.

한편 이 책자는 한국교회법학회(회장 서헌제 교수)의 자문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책자 전문은 고신총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