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제104회 총회
▲김종준 총회장. ⓒ크리스천투데이 DB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김종준 총회장이 9일 제5차 담화문을 통해 “4월 12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현장예배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총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으로 국가적인 비상상황이 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며 “교회는 그동안 감염확산 방지 차원에서 교회 시설 이용 중단과 공예배를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는 등 그 어떤 곳보다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비상적 상황에서 지혜로운 대처와 성숙한 의식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있는 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님들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가 국경을 막론하고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의 회복과 동시에 교회의 현장예배 정상화를 위해 애써야 한다”며 “무한정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에 눌려 있을 수는 없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대구의 방역당국도 이제부터 방역체계를 관(官) 주도에서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하는 등 사회 전반이 코로나19의 장기국면을 대비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들도 4월 12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현장예배로 회복하기를 바란다.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예배는 그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는 생명과 같은 최상의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그는 교회와 예배의 본질 회복에 집중해 줄 것, 현장예배 재개에 지혜를 모아 줄 것,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특히 “영상예배는 예배신학적 측면에서 임시적이며 보충적 조치”라며 “영상예배가 장기화되면서 예배의 의미와 본질이 훼손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예배가 무엇인지, 어떻게 예배하는 것이 바른 것인지 본질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총회장의 담화문 전문.

현장예배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전국교회와 성도들 위에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국가적인 비상상황이 2개월 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동안 감염확산 방지 차원에서 교회시설 이용중단과 공예배를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는 등 그 어떤 곳보다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비상적 상황에서 지혜로운 대처와 성숙한 의식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있는 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님들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19가 국경을 막론하고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의 회복과 동시에 교회의 현장예배 정상화를 위해 애써야 합니다. 무한정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에 눌려 있을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대구의 방역당국도 이제부터 방역체계를 관(官) 주도에서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하는 등 사회 전반이 코로나19의 장기국면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들도 4월 12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현장예배로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예배는 그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는 생명과 같은 최상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1. 교회와 예배의 본질 회복에 집중해 주십시오.

코로나19 상황의 온라인예배는 비상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지키고, 성도와 시민을 보호하는 신앙실천 차원에서 매우 예외적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영상예배는 예배신학적 측면에서 임시적이며 보충적 조치입니다. 영상예배가 장기화되면서 예배의 의미와 본질이 훼손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배가 무엇인지, 어떻게 예배하는 것이 바른 것인지 본질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입은 자들이 마땅히 행해야 할 의무입니다. 받은 은혜에 대한 최고의 가치와 사랑과 헌신을 하나님께 표하는 의식입니다. 그러나 비상적인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상예배는 예배다운 예배라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상예배에서 설교가 끝나면 접속을 끊는 경우가 많은 것이 통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예배실황을 시청하는 것이지 온전히 예배하는 모습이 결코 아닙니다.

예배는 교회론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백성들의 모임으로서, 언약 공동체입니다. 모여야 교회인 것입니다. 지상의 가시적 교회는 모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주일(4월 12일)을 기점으로 예배당에 모이는 현장예배를 재개하여 교회의 중요성과 예배의 가치를 온전하게 회복하는 일에 노력해 주십시오. 습관적으로 드렸던 예배에 경건성을 다시금 회복하는 계기로 삼읍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영과 진리의 예배가 이 땅 가운데 이뤄지도록 합시다.

2. 현장예배 재개에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현장예배 재개에 앞서 영유아, 기저질환자, 노약자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일정기간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 병행,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차원의 예배 횟수 증설 등, ‘예배 회복’과 ‘감염 방지’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대안을 철저하게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십시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회의 현장예배 재개에 대한 우려도 일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예배 재개를 앞두고 사회가 요구하는 ‘감염예방을 위한 7대 준칙’을 능가하는 고도의 방역체계를 구축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보건상의 방역’을 넘어 ‘심리적 방역’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 역시 교회의 책무입니다. 코로나19의 완전 종식까지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큰 공동식사, 교회 내 카페, 공 예배 외의 집단이 모이는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신천지 집단처럼 바이러스 전파지가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십시오.

봄을 이기는 겨울이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이 세계를 짓누르고 있는 공포와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고 소망과 기쁨으로 역사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교회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돌보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2020. 4. 9.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