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교회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CGNTV 캡쳐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가 5일 종려주일 “전염병 시험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마4:1-1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인간 자신을 높였던 모든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만 경배하고 의지하여 전염병을 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훈 목사는 인류 전체가 가장 고통스러웠던 때는 14C 흑사병이 돌았던 때로 7500만~2억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흑사병에 대해, 하나님의 형벌이기에 도망하는것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에 루터는 불이 났을 때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버텨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염병에 도망하는 것은 믿음이 약하다고 하지만, 약을 사용하지 않고 장소를 피하지 않는 것이 경솔한 것이요, 그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훈 목사는 “종교개혁자들은 흑사병이라는 전염병과도 싸웠다. 그 전염병에 희생된 자도 있고 치유받은 자도 있다. 희생되었다고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온라인 예배로 성도들이 안전하게 예배드리는 곳도 있고, 안전수칙을 최대한 지키며 함께 모여 기도드리는 곳도 있다. 예배 드리는 것에 대해 서로가 서로를 비난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그는 “사회 일각에서 안전수칙 지키며 드리는 예배도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그보다 더 위험한 장소를 간과하고 비난의 대상으로 교회를 지목하는 것은 잘못이다. 어떤 모양이든지 전염병의 시험과 함께 싸우는 것, 이것을 이겨내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시험을 받으셨다고 했다. 그 시험은 헬라어로 페라스모스로, 공격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가 전염병의 영적 공격을 받은 이 때에 재난에 대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첫째는 바벨탑 사건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문명을 쌓아올리려는 인간이 교만을 멈추게 하고 낮아지게 하는 하나님의 섭리다. 두 번째는 악한 사탄의 영적 공격이라고 했다. 그는 “중국 우한은 복음이 가장 활발했던 곳인데, 중국 정부의 교회 탄압이 가장 심했었다”며 “전염병으로 모든 교통이 차단되고 경제활동이 멈추며 복음 전파를 가로막는 공격이 있다. 이 위기의 때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재난의 때에 교회가 이 시험을 이기는 길은 진정 교회 되는 것이다. 어두울수록 빛이 더 반짝이는 법이다. 참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태복음 4장에서 예수님이 받으신 첫번째 시험은 사탄이 돌을 떡으로 만들라고 했던 것으로,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다고 했다. 전염병 위기의 근본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탐욕을 따라가는 것에 기인한다고 했다. 이는 육신적인 배고픔과 갈망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을 지으시지 않은 것으로 바꾸려는 것을 멈추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진정한 생명은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것이라며, 하나님 말씀을 바꾸는 것이 죽음이라고 말했다. 전염병을 이기는 것은 떡 말고도 살아갈 길이 있음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어느 목회자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죽었다며 (병에 걸릴 수도 있고 남들보다 오래 살 수도 있다. 진정으로 죽음 앞에서 산다는것이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고 했다. 전염병 시험에서 이기는 것은 감염이 안 되는 것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어떤 병도 무너뜨릴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임을 강조했다.

이재훈 목사는 두 번째 시험에서 사탄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 너를 부딪히지 않게 할 것이라”며 믿음을 시험했다고 했다.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답하셨다. 그는 “나는 하나님의 자녀니 어떤 수칙을 지키지 않아도 지켜줄 것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칼빈은 ‘사탄은 불필요하게 위험한 상황에 노출시켜 어리석고 헛된 확신을 갖게 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왜곡하게 만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은 하나님 뜻보다 앞서는 것이며, 하나님 뜻을 자신에게 맞추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사단이 자신에게 절하라고 했던 세번째 시험에 대해 “사단의 꿈은 한순간 하나님 되는 것이다. 한 번만 자신에게 경배하면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하지만 거짓말이다. 사단은 만물의 지배자가 아니다. 사탄은 하나님에 대하여 불순종하고 죄를 짓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들을 통해서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 이미 천하 만국의 모든 권세는 예수님의 것이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라 다만 그를 섬기라”는 말씀과 같이 오직 하나님만 경배하고 섬기겠다는 헌신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치료제도 개발될 것이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는 백성이 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바이러스와 시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고 하나님만 경배하는 백성이 되는 것밖에 이 시험을 이길 길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염병에 무너진 곳은 인간이 스스로 신처럼 경배한 곳이라며, 제2의 바벨탑을 흩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주 만에 온 세계가 중단되었고, 전쟁도 휴전하고, 가난하거나 부하거나 한 배를 타게 되었다며, 인간의 한계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가만히 멈추어 서서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신뢰하는 것으로 전염병 시험을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 이재훈 목사는 예수님이 말씀으로 사단의 시험을 이긴 것처럼,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고 신뢰하며, 인간이 즐겼던 모든 것이 멈춘 이 때가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은 것을 회개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그는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나갈 때 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