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로어
ⓒ인피니스 제공

2019년 12월 31일, 애틀랜타 벤츠 스타디움에서 약 65,000명의 젊은이들이 모였다. 2020년의 Eve를 ‘패션 컨퍼런스(Passion Conference)’로 모인 것이다. 1997년 루이 기글리오(Louie Giglio)에 의해 시작된 이 모임은 이사야 28장 6절 말씀을 모토로 ‘예수 그리스도의 명성’이 높아지는 것, 그리고 ‘이 세대의 영적 각성’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20년 넘게 지속되어 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젊은이들이 이러한 모임을 넘어 운동(Movement)에 동참하고 있으며, 동시에 교회는 살아있고 훌륭하며 이 세대에 예수님께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도 이 곳에서의 예배 실황을 담은 ‘ROAR’라는 타이틀의 앨범이 발매됐다. 첫 트랙 There’s nothing that our God can’t do(우리 하나님은 능치 못할 것이 없는 분)이라는 찬양을 시작으로 모든 찬양의 시작과 찬양의 대상이 누구 신지 분명히 해준다. 그리고 담긴 여러 곡들에서 우리가 찬양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노래한다.

또한 하나님께서 하신 일로 주어진 우리의 생명과 승리를 노래하고 여전히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주목하여 볼 것을 촉구한다. 이처럼 앨범 전체에 흐르는 메세지는 하나님의 명성(RENOWN)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패션 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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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앨범이 주는 즐거움 중에 하나는 다양한 워십리더들을 경험하게 해 준다는 것에 있다. 이제는 앨범에 참여하지 않지만 크리스 탐린과 매트 레드먼이 그랬고, 매해 한 트랙을 담당하는 독보적인 데이빗 크라우더,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워십리더들이 있다(이름을 지면에 따로 밝히지는 않겠다). 개인적으로 때론 세련되어 보이는 워십리더들에게 호감이 가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패션에서는 오히려 화려한 음악속에 좀 투박해 보이는 워십리더들을 발견한다. 나와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패션은 늘 그래 왔던 것 같다.

그리고 힐송 유나이티드의 존재감은 이번 컨퍼런스와 앨범에서도 단 한 곡으로 전부와 견줄 만하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자정의 카운트와 동시에 만들어지는 그들의 퍼포먼스는 함께 모인 사람들, 그리고 나와 같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모든 이들을 예수 안에서 하나되게 한다.

여기 모인 우리 주의 피로 하나됐네
모든 세대를 넘어 하나로 모인 주의 자녀
- 힐송 Good Grace 가사 중.

아래는 그 실황을 담은 오피셜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LqVythdYlaQ

얼마 전 아이들과 영화 ‘나니아 연대기’를 함께 보았다. 배신한 ‘에드먼드’를 대신해 죽임을 당하는 순한 어린양과 같은 사자(LION) ‘아슬란’은 사실 나니아의 통치자다. 마녀는 깨닫지 못한 죽음 뒤의 승리, 그리고 사자 ‘아슬란의 포효(ROAR)’를 기억한다. 이번 패션의 ‘ROAR’라는 앨범을 듣다 보면 포효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에 응답하는 백성들의 찬양속에 승리의 함성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능치 못함이 없는 분이시다!

-예수전도단 서울화요모임 염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