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AE,
ⓒ미국 윤리와 종교자유 위원회 제공
전미복음주의협회(NAE)가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각) 성금요일을 기도와 금식의 날로 정하고 기독교인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NAE는 8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비극적 죽음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참화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열어 당신께 인도하시고, 교회를 세우시기 위해 움직이신다. 이에 따라 NAE 소속 교단 지도자들은 성금요일에 금식과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소속 교단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월터 김(Walter Kim) NAE 대표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실 수 있는) 힘을 구하며 밤새도록 금식하고 기도하셨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도 음식을 거절하시고 끔찍한 고통을 받으셨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저들을 용서하소서… 나의 영혼을 당신께 의탁하나이다’ 말씀하시며 박탈감을 기도의 순간으로 바꾸셨다. 예수님은 기도와 금식으로 성금요일을 준비하셨고, 기도와 금식으로 성금요일을 견디어 내셨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다양한 언어로 기도할 것이다. 누군가는 기도문을 사용할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방언으로 말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는 믿음 안에서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NAE가 공유한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소망의 바탕이 되도록
-하나님의 자비가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멈춰주시도록
-하나님의 치유가 전 세계 환자들에게 임하도록
-하나님의 능력이 쉴 새도 없이 섬기는 의료진들에게 임하도록
-하나님의 직관력이 해답을 찾는 연구지들에게 임하도록
-하나님의 지혜가 지도자들과 보건 관계자들을 인도하시도록
-하나님의 평안이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시도록
-하나님의 공급이 이번 위기로 재정적 영향을 받은 이들에게 임하도록
-하나님의 창조성으로 우리가 사랑과 긍휼의 전달자가 되도록
-하나님의 성령이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으로 이끌도록

NAE.net/goodfridayprayer에 방문하면 더 많은 정보와 기도의 제목들을 얻을 수 있다. 또 연합으로 금식하는 성경적 모델에 관해서도 알 수 있으며, 각 교단에서 제공하고 있는 성금요일 기도문 등의 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