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마스크 전달
▲한교연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좌측)가 백사마을 연탄교회를 찾아, 이곳에 거주하며 매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목욕봉사를 도맡아 해 온 김점례 어르신(우측)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한교연 제공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이 고난주간을 맞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연탄은행에 코로나 예방 마스크(KN-95) 156장을 전달했다.

한교연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7일 오전 11시 백사마을 연탄교회를 찾아, 이곳에 거주하며 매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목욕봉사를 도맡아 해 온 김점례(75) 어르신에게 마스크 156장을 직접 전달했다.

최 목사는 “아직까지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 많이 나누지 못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이것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받은 김점례 할머니는 “지난 2월에 사랑의 연탄 2만6천여 장을 전달해 주셔서 이곳 주민들이 아직까지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된 것만도 감사한데 이 귀한 마스크까지 보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이 곳에는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이 계시고 약국도 거리가 꽤 멀어 줄서서 마스크를 사서 쓸 엄두도 내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은 아예 외출을 포기한 채 작은 방에 틀어박혀 계시다 보니 더욱 외롭게 하루하루 지내신다”고 말했다.

허 목사는 “더구나 예수님이 고난당하신 주간에 아무도 찾아주지 않아 적막감이 도는 이곳에 한교연이 직접 찾아와 마스크를 선물해주시니 어르신들에게는 부활절을 앞두고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없을 것”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