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퀴어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6일 공지를 통해 “2020 제21회 서울퀴어문화축제(서울퀴어퍼레이드, 한국퀴어영화제)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예정 일정을 8월 말~9월 말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며 “행사 개최를 위한 전반적인 준비가 다시 시작되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 최종 확정된 일정에 대한 알림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COVID-19)가 확산되는 현재의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며,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계속해서 참여자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보건 당국의 지침 및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광장 사용이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라고는 하나, 서울시가 당초 6월 12~13일로 예정됐던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개최 신청을 수리한 데 대해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 측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목으로 광화문 애국집회를 불허하고 교회들의 예배까지 제재한 것과는 극명하게 대조적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