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서울시 팽팽한 긴장감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도 현장 예배를 드리려는 사랑제일교회와 예배를 제지하려는 서울시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교회로 향하는 경찰 병력들. ⓒ송경호 기자
사랑제일교회 서울시 팽팽한 긴장감
▲교회 입구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이 “예배 금지” 팻말을 들고 늘어선 모습. 반대편에서는 사랑제일교회 성도가 ‘예배방해죄’에 대해 적힌 팻말을 들고 교회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경호 기자
사랑제일교회 서울시 팽팽한 긴장감
▲교회 입구에 배치돼 있는 서울시 관계자들. ⓒ송경호 기자
사랑제일교회 서울시 팽팽한 긴장감
▲사랑제일교회 일부 성도들은 예배방해죄에 대해 적힌 팻말을 들고 교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송경호 기자
사랑제일교회 서울시 팽팽한 긴장감
▲예배에 앞서 발열 체크와 명단 작성 등을 방역수칙에 따른 조치를 하는 사랑제일교회. ⓒ송경호 기자
사랑제일교회 서울시 팽팽한 긴장감
▲교회 입구에 배치돼 있는 서울시 관계자들. ⓒ송경호 기자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 서울시 집회 금지 방송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인근에 스피커를 설치하고 집회 금지 방송을 반복적으로 송출했다. ⓒ송경호 기자
사랑제일교회 서울시 팽팽한 긴장감
▲교회 인근의 경찰 병력들. ⓒ송경호 기자
사랑제일교회 서울시 팽팽한 긴장감
▲교회 인근에 배치된 구급차. ⓒ송경호 기자

지난 3월 29일에 이어 오늘도 현장 예배를 진행하려는 사랑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와 이를 제지하려는 서울시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8시경부터 서울시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 현장에 공무원 및 경찰 병력을 투입했다. 이미 서울시가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뒤 한 차례 충돌이 있었던 만큼, 양측은 지난 주일에 비해선 다소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현장에는 서울시에서 48명, 성북구에서 50여 명의 공무원이 투입됐으며 약 300여 명의 경찰 병력이 추가로 배치됐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로 올라가는 골목이 시작되는 입구에서 교회까지 지난 주에 비해 다소 많은 인원을 배치했으며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예배를 금지하며 위반 시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팻말로 비치하고 확성기를 통해 이를 반복적으로 고지했다.

이들은 지난 주 투입된 시 관계자들이 다소 밀접하게 배치됐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이번엔 상호 간격을 유지한 채 현장을 지켰다.

사랑제일교회는 ‘집회가 아닌 예배’임을 강조하며,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배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혔다.

성도들은 교회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명단 작성 등 예방수칙에 따른 조치를 했다.

일부 성도들은 이날 형법 158조의 “예배 또는 설교를 방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팻말을 들고 대응했다.

교회 관계자는 “우리 교회 성도 역시 서울시의 시민이고 나라를 걱정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더 이상 범죄 집단 취급을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교회와 협의를 통해 3명의 현장 점검 인력을 투입시켜 예배당 내부에서 예배 시작 전인 10시 30까지 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체크했다.

예배가 시작된 10시 30분 이후에도 확성기를 통해 집회를 중단하라는 서울시의 방송이 계속되자 성도들은 “예배가 시작되면 방송을 끄기로 약속하지 않았냐”고 항의했고, 이에 서울시는 방송을 잠시 중단키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사진과 영상 등의 채증을 통해 오늘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에게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