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104세 랍스키스. ⓒ트위터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렸던 104세 참전용사가 무사히 회복됐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빌 랍스키스는 전날 자신이 묶고 있는 요양원에서 뜻깊은 생일 파티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1916년생인 랍스키스는 2년 뒤 전 세계를 휩쓴 스페인 독감에서 살아남았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퍼진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적으로 약 5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미국에서도 67만 5000만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그는 1943년 미 육군에 입대해 세계대전 기간 알류산 열도에서 복무했다.

랍스키스는 오리건주 레바논에 위치한 에드워드 C. 올워스 참전용사의 집에서 지내왔다. 이곳에서는 그를 포함해 15명의 참전용사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중 2명은 숨졌으나 랍스키스는 무사히 회복했다.

폭스뉴스는 “랍스키스의 회복은 그를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완치자로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중국 우한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103세 할머니가 비공식 최고령 완치자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