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디카프리오가 2016년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모임에 참석해 연설하던 모습.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와 스티브 잡스의 아내이자 에머슨 콜렉티브 회장인 로렌 파월 잡스가 공동 설립한 미국 식품 기금(America's Food Fund) 모금이 목표치인 1,500만 달러(약 184억 2000만원) 달성에 성공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5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한 이 단체는 이날 “이는 저소득 가정, 장년층, 실직 위기에 놓인 자,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는 학생들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제 단체인 월드센트럴키친(World Central Kitchen)와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와 협력해 사용할 계획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로렌 파웰 잡스는 공동으로 500만 달러(61억 4000만원)를 기부했고, 애플은 클라우드펀딩 페이지 고펀드미(GoFundMe)에 500만 달러을 추가로 기부했다. 오프라 윈프리와 포드 재단이 각각 100만 달러(122억8000만원)를 투입했다.

디카프리오는 성명을 통해 “이번 위기에 직면하면서 월드센트럴키친과 피딩 아메리카와 같은 식량 구호 자선 단체들이 도움이 필요한 취약한 이들을 먹이는 일에 지속적인 헌신을 함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주었다”면서 “최전선에서 지치지 않고 일하는 이들에게 감사하며, 이들은 우리의 지지를 충분히 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또 “실직 위기에 놓인 개인은 안전하고 일관된 식사를 받는 데 큰 장애를 느낀다. 굶주림은 지역 사회에서 많은 가족과 어린이들이 매일 직면하는 문제이고, 특히 취약 계층은 저소득 가정, 노인, 그리고 학교 급식을 이용할 수 없는 아이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47,000명에 이르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수백만 명의 발이 묶여 있으며 경기도 침체된 상태다.

월드센트럴키친(World Central Kitchen) 조세 안드레스(José Andrés) 설립자는 “필요의 때의 음식 한 접시는 필수적인 영양분일 뿐 아니라 공동체에서 나오는 소망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