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박시은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와 딸 박다비다, 강아지 토르와 미르. ⓒ진태현 공식 인스타그램

“존경하는 아내와 친구같은 우리 딸 내새끼 토르미르. 감사하게도 방송을 통하여 가족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동상이몽 팀에게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코로나19 이겨냅시다.”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딸과 함께 첫 가족사진을 찍게 된 근황을 전했다. 부부의 첫째 딸 박 다비다 양은 공개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된 식구다. 혈연을 뛰어넘은 가족이 될 수 있던 이들의 중심에는 신앙이 있었다.

‘사랑꾼’, ‘선행천사’, ‘잉꼬부부’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박시은과 진태현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했다. 부부가 결혼한 곳은 1년 5개월간 매일 손잡고 새벽 기도를 다녔던 개척교회였다. 부부가 된 이들의 첫 일정도 ‘새벽예배’. 그리고 신혼여행으로 보육원 ‘천사의 집’을 방문했다. 부부는 한 차례의 인연에 그치지 않고, 그곳 70여명의 아이들을 ‘조카’ 삼고, 시간이 될 때면 ‘천사의 집’을 다시 찾아 꾸준한 인연을 맺었다. 이곳은 운명같이 주어진 부부의 딸을 만난 곳이기도하다. 그 외에도 국내아동결연 캠페인, 에너지나눔 캠페인, 복음의전함 선교 캠페인, 기부라이딩, 자선 바자회와 기부 등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그런 두 사람에게 드디어 첫 딸이 생겼다. 지난해, 부부는 “저희 부부는 이제 세연이에게 이모 삼촌을 멈추고 진짜 엄마 아빠가 되어주기로 했다”며 입양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입양은 오래 전부터 우리 부부가 노력하고 생각해 왔던 것”이라며 “소외된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저희가 믿는 하나님에게 배워왔던거라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부부는 “유아 때도 10대 때도 부모가 필요하지만, 우리 세연이에게는 안타깝게도 훌륭한 보육원 선생님들 말고는 부모와 함께 살아봤던 시간이 없다. 이제 20대부터는 함께 걸어갈 엄마, 아빠가 되어주려고 한다”며 “앞으로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겠지만 그마저 다 함께 경험하는 것이 가족이니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저희 부부가 서로 사랑하니 두려움도 어려움도 없다”고 했다.

그리고 딸은 세연의 이름을 박다비다로 개명했다. 진태현은 “딸이 이름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다비다라는 여인이 성경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분이다. 딸이 그렇게 되고 싶다고 하더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시은과 진태현은 최근 SBS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고 있다. 두 사람은 올해 41세, 40세 나이로 방송을 통해 2세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방송에서 진태현은  2세에 대한 생각이 크지 않았는데, 딸을 입양하고 2세에 대한 생각이 생겼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사실은 그냥 내 와이프만 있어도 됐다. 연애할 때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데 딸을 입양하면서 둘째에 대한 생각도 갖게 됐다. 멋있는 엄마로 바뀌어가고 있고, 내가 상상한 것보다 (아내가) 훨씬 더 큰 여자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둘에서 셋이 되니 풍성해졌다. 좋은 에너지들이 많아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