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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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와 구호단체들의 코로나19 관련 지원 물품의 북한 반입이 시작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월 31일 보도했다.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는 30일 코로나19 방역 물품이 북한에 반입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VOA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마스크와 장갑, 보안경, 손 세정제와 항생제 등 의료 물품이 담긴 화물이 북한에 도착했다”면서 “북한 당국으로부터 화물이 28일 아침 북-중 국경 지역 단둥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물품이 북한에 반입된 이유는 북한의 지원 요청이 있은 지 두 달 만이고 물품이 단둥에 도착한 지 15일 여 만이다.

이 단체는 지난달 25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받았다.

면제 승인 물품은 보안경 800개와 청진기, 면봉, 의료 키트 등 1만 5000달러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도 이달 초 단둥에 도착했던 물품이 북한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VOA는 전했다.

쉬마 이슬람 유니세프 동아시아 대평양지역 사무소 대변인은 “장갑과 마스크, 적외선 체온계 등 개인보호용품이 북한에 도착했고, 평양에 있는 보건성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