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 예정대로 진행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체크하고 있는 성도들 ⓒ송경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 시절 ‘대통령을 위한 기도 시민연대(PUP)’로 알려진 한국기독교시민총연합(CCA)에서 ‘문재인 정권의 예배 탄압 강력 성토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가 사랑제일교회를 타깃으로 삼아 경찰과 공무원을 대거 투입해 예배를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며 “군사정권 하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교회에 폭거를 가하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문재인 정권 예배 탄압 강력 성토한다
문 정권은 코로나19를 4.15 총선에 이용하지 말라

문재인 정부와 서울시, 성남시 등 여권이 무리하게 한국교회 예배를 탄압해 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에 있는 교회에 대해 예배 중단 권고를 하고, 문제 발생시 교회에 책임을 묻겠다고 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도 교회들의 예배를 중지하라며 예배 참가자들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목사 시무)에는 2주간 예배금지 집행 명령까지 내리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한 사람당 300만원까지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쯤 되면 사실상 교회를 깔아 뭉기는 행태로밖에 볼 수 없다. 교회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도 교회 예배 중지를 지지한다고 발표까지 하였다.

더구나 중국 공안의 교회 탄압처럼 공안들을 교회로 보내어 감시하게 하는 사회주의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일들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를 타깃으로 삼아 경찰과 공무원을 대거 투입해 예배를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군사정권 하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교회에 폭거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종교와 정치는 민주 국가에서 양날과 같은 것이다.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고 권고 수준이야 가능하지만, 이렇듯 막무가내로 교회에 대하는 정권은 민주화 이후 처음 겪는 극심한 종교탄압인 것이다.

형평성과 공평성에도 문제가 많다. 며칠 전 주민센터에 들렀는데, 공무원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2미터 이내의 거리에서 근무하고 있고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또한 이 와중에 민주당 한 지역구에서는 좁은 장소에 수백명이 모여 90%이상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술판을 벌였다. 지하철 출근 시간에는 옆사람간 50센티미터도 간격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촘촘하다.

더구나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PC방으로 몰린 학생들은 옆사람과 1미터도 되지 않는 간격 안에서 수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또 며칠 전 한 TV 방송사 화면은 나이트클럽에서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몰려 어울려 춤을 추는 모습도 보여 주었다.

더구나 식당은 어떤가? 서너 명 이상씩 앉아 마스크도 쓰지 않고 같이 식사한다. 식당 구조상 사회적 거리 2미터는 불가능한 거리이다.

또한 2천만명의 직장인들은 매일 회사에 출근해서 동료들과 바로 옆에서 함께 보낸다.

이런 사회 모든 영역은 그대로 두고 유독 교회만 예배를 금지하라고 하고, 사랑제일교회만 2주간 예배를 정지시켰다.

아시다시피 사랑제일교회는 문재인하야투쟁본부가 있는 곳이다. 코로나19 방지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이다. 코로나19를 정권방어를 위한 무기로 삼고 있다는 비난이 쇄도하는 이유이다.

교회의 생명은 예배이다. 공무원들이 출근하고 정치인들이 정치하고 식당이 영업하고 지하철이 승객을 나르는 것 이상으로, 교회는 생명을 걸 만큼 중요한 것이 예배이다.

공평성에서도 형평성에서도 벗어난 사회 모든 기관은 정상 출근, 정상 영업하게 하고, 교회만 예배드리지 말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기독교인이 1천 2백만명인데, 당연히 그 중에서 어느 정도는 사회에서 나오는 평균 수치 정도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3. 25) ‘이 와중에’ 시청 앞 동성애 퀴어축제를 허용하여 기독교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오고 있다.

특히 우려가 되는 것은 문재인 정권이 코로나19를 지난번 조국 사퇴와 경제 실정에 따른 지지도 하락을 만회하고 총선에 이용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부가 연일 다른 나라에 비해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화자찬하며 축하할 일이라고 발표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 1만명이 확진자이고 100명 이상이 죽었는데 축하하다니, 도대체 정신이 있는 정권인지 모르겠다.

무엇보다도 경제실정을 코로나19로 덮고 총선에 이용하기 위해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독교 교회를 탄압하고도 총선에서 자신 있다는 것인가.

코로나19와 기독교 탄압을 총선에 이용하려는 어떤 시도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한국교회에 사죄하라.

한국기독교시민총연합(KCMC) 대표 김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