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 “대다수 건강한 교회들 폄하 안타까워”
소 목사 “예배 현장 객관적인 시각 전해주시길”

박양우 장관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오른쪽)와 박 장관(왼쪽 가운데) 등이 대화하고 있다.
박양우 장관 새에덴교회
▲박양우 장관과 소강석 목사(앞줄 오른쪽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주일인 29일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를 방문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 지침 준수와 관련, 지난 주일이던 22일 예장 통합 대표적 교회인 서울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예장 합동 부총회장인 소강석 목사가 시무중인 새에덴교회를 찾았다. 두 교회는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7대 방역지침 준수’ 및 ‘온라인 예배’에 동참하고 있다.

박 장관은 ‘주일예배 강행’ 등 부적절한 용어가 언론을 오르내리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정부 방역 시책에 온라인 예배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부 및 모금운동, 임대료 지원 등 공동체 위기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와 자발적인 참여를 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기독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의 노력을 알린 바 있다.

소강석 목사는 이날 박 장관에게 “한국교회가 너무 신천지와 같이 취급을 당하고 비판받는 기사가 많았는데, 장관으로서 균형 있는 발언을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존중해 주시고, 예배 현장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양우 장관은 “예배는 신성한 것인데, 최근 몇몇 보도를 통해 대다수의 건강한 교회가 폄하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새에덴교회가 이렇게 정부 방역 시책에 동참해 주시고 모범을 보여 주셔서 감사드린다. 경기도 교회와 목사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당초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격려사를 전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일정이 추가돼 소 목사를 비롯한 교회 관계자들과 환담한 뒤 교회를 떠났다.

소 목사는 주일예배 후 SNS를 통해 이를 알리면서 “박 장관님이 바쁘신 일정 중에도 시간을 내어 교회까지 찾아와 주신 장관님께 감사드린다”며 “저희 교회는 예배의 순수성과 정체성도 지키고 정부와 경기도가 제시하는 감염병 예방 7대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부디 코로나 블루( 우울증)가 속히 끝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