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 핍박
▲울고 있는 이라크 크리스천들. ⓒ오픈도어선교회
지난 1월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4명의 기독교인들이 석방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7일(이하 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비서실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프랑스 국적자인 앙투안 브로천, 줄리앙 디트마, 알렉산드르 구다지와, 이라크 국적자인 타리크 마도카(Tariq Madoke)다.

이들은 현재 프랑스에 본부를 둔 가톨릭 자선단체 SOS Chretiens d'Orient(프랑스어로 ‘중동의 기독교인’이라는 뜻 -편집자 주)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단체는 2014년부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의해 파괴된 이라크 기독교 공동체의 재건을 돕는 일을 해왔다.

마크롱 대통령 비서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의 석방을 확인했다. 비서실은 “정부가 이들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으나,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또 “대통령은 이들의 석방 소식을 크게 환영하며, 이를 위해 협력해 준 이라크 당국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BBC는 “SOS Chretiens d'Orient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들의 납치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없었고, 몸값에 대한 요구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는 “이라크에서 납치는 매우 일상적인 일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라크는 오픈도어즈가 2020년 소개한 박해국가순위에서 15위를 기록했다. 미국 오픈도어즈는 “2003년 이후로 기독교인을 상대로 한 납치와 살해가 매우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이라크 기독교인들이 고향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이다”라고 전했다.